식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 3건 가운데 1건은 건강기능식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접수된 식품에 대한 불만 상담 3만6천25건 중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상담이 36.7%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기호식품(11.6%), 유란류(9.1%), 빵·과자류(7.8%), 육류·육류 가공식품(5.6%), 곡류·곡류 가공식품(5.4%) 등에 대한 불만 상담건수도 많았다.

주로 품질에 대한 불만 상담(18.5%)이 많았고, 청약철회(14.2%), 제품안전(9.4%), 유통기한 변조 등 부당행위(9.1%) 순으로 많았다. 접수된 불만들 가운데 소비자원이 사업자와 소비자 분쟁에 개입해 사건을 해결한 것은 329건이었다. 이 중에서도 건강기능식품 불만이 32.2%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일부 건강기능식품이 입증되지 않은 질병의 치료·예방효과를 강조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오히려 병증을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상품정보, 구매조건, 환급조건·방법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사업자는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조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