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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보험 느닷없이 57%나 끌어 올린 연령 위험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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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신형보험 느닷없이 57%나 끌어 올린 연령 위험률, 뭐지?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1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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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주기 갱신형 보험도 5년마다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연령 증가에 따른 위험률이 30~35세, 35~40세 등 5년 단위로 적용되기 때문이다.

경북 포항시에 사는 이 모(남.40세) 씨는 “1년 갱신형 상품의 보험료가 5년째인 올해 큰 폭으로 올랐다”며 인상률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2008년 보험 모집인의 전화를 받고 A손해보험의 질병입원비보험에 가입했다. 질병입원 시 하루 5만 원을 주는데다 보험료도 6천 원대로 저렴해 괜찮다고 여겼다.

1년마다 갱신되는 상품이지만 2010년 8천340원, 2011년 8천310원, 지난해 8천890원으로 오르는 폭이 미미해 5년간 계약을 유지했으나 올해 갑작스럽게 보험료가 널 뛰듯 뛰어버렸다.

올해 보험료는 1만3천930원으로 인상률이 56.7%에 달했다.

고객센터 상담원은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았으므로 이상 없다”고 말했다.  

상담원은 “보험이란 게 여러 사람의 돈을 모아서 질병이 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험금을 많이 타가면 보험료가 올라간다. 또 연령을 기준으로 5년마다 요율이 오르는데 올해 나이가 40세가 넘었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인상됐다”고 안내했다.

이 씨는 “5년 단위 갱신형 상품도 아니고 1년 갱신형인데 한해에  57%나 올랐다”며 “가입할 땐 싸게 판매하고 뒤돌아서서 대폭 올리는 상술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갱신형 보험은 연령 증가와 손해율에 따른 요율 변경으로 갱신 싯점에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으며 매년 인상되는 폭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품은 35세~40세 등으로 나이 구간에 따라 5년 단위 요율이 적용되는데 해당 고객의 경우 올 10월부터 40세가 되기 때문에 나이 구간에 따른 보험료의 상승이 다른 해보다 크게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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