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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하면 뭐해~..카드사들 "대안없어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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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인증서 폐지하면 뭐해~..카드사들 "대안없어 기다려~"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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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터넷 쇼핑몰에서의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이 폐지된 가운데 카드사들은 인증서를 대체할 대안 모색에 부심하고 있다. 다양한 인증수단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는 전혀 미정이어서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공인인증서 사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로 30만 원 이상 전자상거래 시 공인인증서 의무 사용을 폐지하는 내용의 '전자금융감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해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작 공인인증서에 묶여 있는 카드사들은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신한카드 측은 “더 좋은 대안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ARS 인증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솔루션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대체 수단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시행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씨카드 관계자도 "다른 대안을 검토 중이며 당분간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등 다른 카드사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공인인증서 폐지가 강제사항이 아닌 데다 이를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고 부정사용에 대한 우려도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어 당분간은 공인인증서가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안에 따르면 공인인증서 사용여부는 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또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 있는 보안 또는 인증 수단을 마련하기 전까지 공인인증서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에서 온라인 계좌이체로 30만 원 이상 결제 시에도 현행대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전자금융거래 시 공인인증서 이외에도 다양한 인증방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가 다양한 인증방법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카드 결제시 ISP안전결제·안심클릭이나 전화‧문자메시지 통해 본인확인을 거치기 때문에 부정거래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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