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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가장 많은 변액보험 안전 가입 3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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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판매 가장 많은 변액보험 안전 가입 3계명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2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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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에 사는 장 모(여.34세)씨는 2010년 친분이 있는 설계사로부터 "변액보험으로 갈아타라"는 권유를 받았다. 7년째 유지하고 있던 손해보험상품의 보장이 좋지 않고 더 유지할 경우 손해만 난다며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연 8%고 곧 보험료가 인상돼 하루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꼬드겼다. 또 건축일을 하면 사망보험금 가입이 제대로 안 된다며 남편의 직업을 사무직으로 고지하라고 했다. 장 씨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월 보험료 42만원짜리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상품설명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 장 씨는 보험사와 금융감독원으로 민원을 제기했으나 자필서명하고 해피콜에도 “예”라고 대답했다는 이유로 기각당했다.

# 정부로부터 생활비 68만원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인 경기 고양에 사는 김 모(남.53세)씨. “계약자 명의를 제3자로 변경하면 되고 10년 후면 16억원이 생긴다”는 설계사의 사탕발림에 혹해 재무상태 등은 고려치 않고 자신의 명의와 자녀 명의로 각각 월 100만원, 20만원의 변액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잘 알지 못하는 제3자로 계약을 변경해 불안하고 납입보험료도 부담돼 더 이상 계약을 유지할 수 없어 보험을 해약했다가 1천만원 이상의 손해를 보고 ‘무효해지’를 주장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높은 수익률 보장', '빨리 갈아탈수록 유리' 등 가입자를 현혹하는 변액보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변액보험이 시장에 나온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상품·수익률 과장’에 따른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물론 대형 보험사 설계사까지 일단 팔고 보자 식의 영업 행태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

변액보험은 장기간의 실적배당형 투자성 상품임에도 마치 '단기간의 고수익과 보장'을 겸하는 일석이조의 상품처럼 과장하기 일쑤고 유니버셜 기능을 ‘아무 조건 없이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해 가입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더욱이 보험사들은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민원을 제기하면 자필 서명을 했고 해피콜 전화에도 ‘예’라고 대답했다며 처리 불가 입장을 고수해 불만을 샀다.

◆ 변액보험, 속지않고 가입하는 3계명 

첫째, 설계사가 불러주는 대로 기재하지 않는다. 청약서와 상품설명확인서 작성시 내용을 확인한 후 자필 서명한다. 설계사가  불러주는 대로 기재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나중 문제될 경우 설계사가 불러주는 대로 기재했다는 근거를 제시할 수없다.

둘째, 가입 후 해피콜시 무조건 “예”라고 대답하지 않는다.  보험 회사에서 확인 전화가 오면 설계사에게 들었던 내용들을 상담원에게 다시 되물어 확인하고 사실과 다르거나 의심되는 부분이 있으면 상담원에게 가입 취소나 보류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다시 상품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셋째,  상품가입설계서나 안내장 등 설명 받은 자료는 모두 보관한다. 설계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상품설명내용을 녹음해 놓는 것도 향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녹음해 놓고 대화하면 과장 설명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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