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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내놓고 대책없는 에스원..."'삼성' 믿었는데 뒷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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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내놓고 대책없는 에스원..."'삼성' 믿었는데 뒷통수"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3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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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안심폰을 출시하며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 에스원의 고객센터가 완전 '불통'돼 가입자의 신뢰를 잃었다.

업체 측은 대응이 늦었던 점을 인정하고 빠른 개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 사는 임 모(여)씨는 30일 “삼성의 이름만 믿고 안심폰을 계약했다가 마음고생만 했다”고 어이없어했다.

이달 초 임 씨는 시어머니께 2년 약정에 월 기본료가 1만2천 원인 에스원의 안심폰을 개통해 드렸다. 에스원은 작년 9월 SK텔레콤의 망을 임대해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안심폰 서비스를 선보였다.

임 씨는 시어머니를 대신해 옛날 번호로 오는 전화를 자동연결해주는 착신전환서비스를 신청하기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상담예약도 남겼지만 감감무소식이었다. 

답답한 마음에 삼성디지털프라자로 문의도 해봤지만 ‘고객센터로 연락해서 처리하라’는 허무한 답이었다.

고객센터가 불통인 데다 통화품질도 좋지 않다는 시어머니의 말을 듣고 개통철회를 결심한 임 씨. 

하지만 도무지 연결이 되지 않는 청약철회 가능 기간인 14일을 넘길까 봐 조마조마해 소비자고발센터의 문도 두드렸다.

결국 어렵게 해지 상담원과 연결이 됐지만 이번에 돌아온 답은 ‘개통한 대리점에서 신청하라’는 것이었다.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다’는 임 씨의 항의에 상담원은 “안심폰 사업을 시작하고 고객센터를 구축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임 씨는 “아무리 전화해도 모든 상담원이 통화 중이라는 말만 나올 뿐 며칠째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삼성이란 브랜드를 믿고 구매했는데 완전 뒷통수 맞은 격"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에스원 관계자는 “안심폰 사업을 시작하고 고객층이 많이 늘어 시간 때가 복잡할 때는 대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고객센터 시스템 구축과 인력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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