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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왜 '불량딱지' 붙였나 했더니..민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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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왜 '불량딱지' 붙였나 했더니..민원 폭증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6.02 0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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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당국의 민원감축 노력에도 신용카드 관련 민원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전업 카드사 중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이 제기된 곳은 하나SK카드, 전년도에 비해 민원이 대폭 늘어난 곳은 ‘불량 딱지’를 붙인 롯데카드로 조사됐다.

2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작년 4월 설립된 우리카드를 제외한 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하나SK카드 등 6개 전업계 카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체 민원 건수는 6천216건으로 전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이는 카드사들이 지난해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부가서비스를 대거 축소하면서 고객 불만이 쇄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용카드 발급 거절, 이용한도 축소 관련 민원도 크게 늘었다.

카드사별로 업계 1위 신한카드가 1천772건으로 최다였고 이어 KB국민카드(1천83건), 삼성카드(967건), 현대카드(940건), 롯데카드(875건), 하나SK카드(579건) 순이었다. 이중 국민카드와 섬상카드만 전년대비 민원이 줄었고 나머지 4개 카드사는 늘었다. 특히 롯데카드의 민원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전업계 카드사 민원 현황

순위

회사명

대표

회원 10만명당 민원 건수

총 민원 건수

2012년

2013년

증감률

2012년

2013년

증감률

1

하나SK카드

정해붕

11.8

14.8

25.4

529

579

9.5

2

현대카드

정태영

9.3

12.7

36.6

882

940

6.5

3

국민카드

김덕수

12.8

12.0

△6.3

1119

1083

△3.2

4

신한카드

위성호

9.9

11.6

17.2

1693

1772

4.7

5

롯데카드

채정병

7.7

10.7

39.0

674

875

29.8

6

삼성카드

원기찬

9.8

9.8

0.0

1036

967

△6.7

(단위:건,%)


회원 10만 명당 민원 건수 기준으로 한 민원발생 빈도에서는 하나SK카드가 14.8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다. 하나SK카드는 전년보다 민원이 25.4%나 늘면서 국민카드를 제치고 민원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민원다발 카드사 2위는 현대카드가 차지했다. 현대카드는 10만 명당 민원이 12.7건으로 36.6%나 급증하며 순위가 3계단 상승했다.

기존 1위였던 국민카드가 6.3% 줄어든 12건으로 3위를 기록했고, 보험상품 불완전판매로 지난해 기관경고를 받았던 신한카드가 11.6건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는 2012년 7.7건에서 지난해 10.7건으로 무려 39%나 늘면서 카드사 중 민원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민원이 가장 적은 곳은 회원 10만 명당 9.8건을 기록한 삼성카드였다.

지난해 민원발생평가에서는 롯데카드와 신한카드가 최하위 등급인 5등급(불량)판정을 받았다. 두 카드사는 영업점 입구에 평가등급을 붉은 글씨로 인쇄해 3개월간 게시해야 한다. 국민카드와 하나SK카드가 3등급(보통), 현대카드가 2등급(양호), 삼성카드가 1등급(우수)을 받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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