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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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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파장 '일파만파'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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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AAA’ 신용등급을 상실하고 1단계 강등당하면서 회사채 시장에 파장이 예상된다. 포스코뿐 아니라 KT도 등급 강등이 예상되는데다가 AA 등급의 기업들도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등 연쇄 강등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채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이후 일부 우량등급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포스코에 대해 세계 철강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원재료 확보 관련 지분투자와 해외 일관 제철 투자, 공장 증설 등으로 재무적 부담이 커졌다면서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1단계 강등했다. 포스코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은 지난 1994년 ‘AAA’ 등급을 받은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의 등급 강등으로 인해 금융과 공기업을 제외하고 회사채 AAA등급 기업은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등 3곳으로 줄었다.

한기평에 이어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 13일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채권시장에서는 포스코는 물론이고 포스코 자회사들의 신용등급까지 강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KT도 등급전망이 ‘부정적’으로 하락한 상태라 ‘AAA’ 등급을 상실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AA+’ 등급을 유지해온 기업들도 1단계 강등당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앞서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고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지난주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한 단계 강등하는 등 우량 기업들의 등급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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