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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35년 현장 지킨 공장장 '첫 생산직 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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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35년 현장 지킨 공장장 '첫 생산직 임원 승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6.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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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대표 박지원)이 생산직에서 첫 임원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생산직으로 입사했다가 사무직으로 전환한 후 임원으로 승진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생산직이 곧바로 임원 승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임원으로 승진한 주인공은 두산중공업 이상원(55) 터빈2공장장으로, 지난 1979년 두산중공업에 입사해 발전플래트 터빈 부품 생산 분야에서 35년 동안 근무했다.

이상원 공장장은 터빈 블레이드 등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와 품질 개선에 기여해 품질명장으로 선정됐으며 대통령상 3회, 동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특히 중기터빈 블레이드 33종, 가스터빈 블레이드 17종의 국산화를 이뤄 지금까지 약 2천7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 공장장은 “현장에서 쌓아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점, 생산현장을 지키는 후배들에게 꿈과 비전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산직 첫 임원 승진은 두산중공업이 2011년 생산직 성장비전 선포와 함께 시행한 새로운 인사제도에 따른 것이다. 이 인사제도는 생산직 사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목표와 함께 생산직 직위 명칭을 사무직과 동일하게 변경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직 사원의 체계적 육성 방안 핵심을 ‘생산직 사원 성장 투 트랙((Two Track)’ 시스템으로 생산직 직원들은 ‘현장 매니지먼트 트랙’을 통해 현장관리자로 성장해 기술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갖거나 ‘기술전문가 트랙’을 선택해 엑스퍼트(Expert)를 거쳐 최고 영예인 ‘마이스터(Meister)’로 성장할 수 있다.

오늘 7월 처음으로 선정 예정인 ‘마이스터’는 최고 기술전문가로서 기술전수 등 기술 선진화를 위해 활동하며 기술전수장려금, 해외현장 기술연수 등의 보상을 받게 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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