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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업 2분기 실적도 '에고~'…하나금융지주 나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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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기업 2분기 실적도 '에고~'…하나금융지주 나홀로 '우뚝'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6.20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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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30대 기업들이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KT는 올 2분기 대규모 영업손실로 적자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30대 기업은 올 2분기 매출액 226조7천137억 원, 영업이익 22조2천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260조4천601억 원)은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24조815억 원)은 7.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9%였던 영업이익률 또한 2분기 8.3%로 0.7%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가총액 30대 기업 2분기 영업실적

 

 

순위

회사

2013년

2014년(추정치)

증감률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1

삼성전자

       574,644

95,307

555,869

88,258

-3.3

-7.4

 

 

2

현대차

       231,834

24,065

236,034

23,255

1.8

-3.4

 

 

3

SK

       281,739

11,408

276,355

12,432

-1.9

9.0

 

 

4

SK하이닉스

         39,326

11,136

39,338

11,228

0.0

0.8

 

 

5

기아차

       131,126

11,264

129,335

9,503

-1.4

-15.6

 

 

6

POSCO

       156,031

9,026

159,192

8,293

2.0

-8.1

 

 

7

현대모비스

         87,082

7,332

94,100

8,102

8.1

10.5

 

 

8

신한지주

         31,533

7,434

30,547

7,502

-3.1

0.9

 

 

9

SK텔레콤

         41,642

5,534

43,497

6,421

4.5

16.0

 

 

10

LG전자

       152,323

4,793

155,948

5,205

2.4

8.6

 

 

11

KB금융

         30,803

4,515

31,015

5,197

0.7

15.1

 

 

12

LG화학

         59,172

5,015

59,112

4,516

-0.1

-10.0

 

 

13

하나금융지주

         26,437

2,074

27,026

4,268

2.2

105.8

 

 

14

롯데쇼핑

         69,774

4,140

72,224

3,933

3.5

-5.0

 

 

15

LG

         24,553

3,195

24,919

3,292

1.5

3.0

 

 

16

현대제철

         34,903

1,966

43,115

2,997

23.5

52.4

 

 

17

삼성화재*

         43,349

2,455

43,869

2,982

1.2

21.4

 

 

18

SK이노베이션

       168,526

3,949

163,879

2,864

-2.8

-27.5

 

 

19

우리금융

         32,140

2,913

22,947

2,758

-28.6

-5.3

 

 

20

한국타이어

         18,706

2,713

18,132

2,731

-3.1

0.7

 

 

21

KT&G

          9,145

2,487

9,809

2,659

7.3

6.9

 

 

22

LG디스플레이

         65,720

3,659

60,266

2,165

-8.3

-40.8

 

 

23

NAVER

          5,769

1,402

6,720

1,840

16.5

31.2

 

 

24

현대글로비스

         32,841

1,792

35,096

1,837

6.9

2.5

 

 

25

삼성물산

         69,930

993

74,986

1,554

7.2

56.5

 

 

26

아모레퍼시픽

          7,990

947

9,108

1,103

14.0

16.5

 

 

27

현대중공업

       130,910

2,890

137,018

889

4.7

-69.2

 

 

28

SK C&C

          5,467

529

5,851

616

7.0

16.5

 

 

29

삼성생명

         41,183

2,401

42,682

272

3.6

-88.7

 

 

30

KT

         57,570

3,483

59,146

-6,613

2.7

적자 전환

 

 

전 체

      2,662,171

    240,815

   2,667,137

222,058

0.2

-7.8

 

 

*개별기준/ 출처=에프앤가이드 (단위: 억원, %)


회사별로는 KT가 올 2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KT는 올 2분기 매출 5조9천146억 원을 기록함에도 6천600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적자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1천52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6%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1분기 409억 원의 순손실에 이어 이번 2분기에는 적자규모가 8천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KT가 이처럼 부진한 실적을 올린 것은 연초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업체들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케팅 비용은 늘어난 반면 유선 및 상품 매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올 1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이 7천75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게다가 불법 보조금 지급에 따른 영업정지로 무선 단말 판매량이 15.1% 감소했고, 유선분야도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여파로 매출이 6.7% 줄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올 2분기 적자는 면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천401억 원)에 비해 영업이익이 88.7% 감소한 27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생명은 매출이 지난해 4조1천183억 원, 올해 4조2천682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구조조정의 여파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2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순이익도 지난해 2천519억 원에서 올해는 1천232억 원으로 반토막 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도 올 2분기 889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도 2분기 영업이익이 3천659억 원에서 2천165억 원으로 41%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이 외 SK이노베이션이 27.5%, 기아자동차는 15.6%, LG화학도 10% 가량 영업이익이 줄어들 전망이다. 포스코와 삼성전자도 7~8% 가량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우리금융지주와 롯데쇼핑은 5% 가량, 현대자동차는 3%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재계 맏형인 삼성전자는 올 2분기 매출액 55조5천869억 원과 영업이익은 8조8천2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7.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1조8천억 원과 영업이익 7천억 원이 증발한 셈이다.


 


반면 올 2분기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기업도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2천74억 원에서 올해 4천268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외환은행 인수 이후 발목을 잡았던 막대한 대손충당금이 소진되면서 올해부터 실적개선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현대제철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천554억 원과 약 3천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지난해 2분기 업황침체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올 2분기 SK하이닉스가 28.5%로 가장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률이 28.3%로 가장 높았다. 올해는 0.2%포인트를 끌어 올린 셈이다.

올 2분기를 기준으로 SK하이닉스에 이어 네이버와 KT&G가 27%대 영업이익률로 2~3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영업이익률이 24.6%를 기록했다.

KB금융지주와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 한국타이어 SK텔레콤 LG 아모레퍼시픽 우리금융지주, SK C&C도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7.8%에서 올해 15.8%로 2배가량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컸다. 네이버 영업이익률은 24.3%에서 27.4%로 3.1%포인트 올랐고, 우리금융지주도 9.1%에서 12%로 3%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영업이익률이 5.8%에서 0.6%로 5.2%포인트나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와 현대중공업도 영업이익률이 각각 2%포인트, 1.6%포인트 낮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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