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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떼빌' 성원건설, 자금난 못 이기고 결국 파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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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떼빌' 성원건설, 자금난 못 이기고 결국 파산 신청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7.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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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이름을 알린 중견건설사 성원건설이 계속되는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됐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지난 13일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 폐지(파산)을 신청했다. 오는 4일까지 채권단협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법원은 파산 선고를 내리게 된다.

성원건설은 1977년 태우종합개발로 출발해 1979년 성원건설로 상호를 바꾸고 2000년 ‘상떼빌’ 아파트로 전성기를 맞으며 2004년 시공평가순위 5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6~2007년에는 해외 지사를 세우는 등 사세를 확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후반 부동산 경기 침체와 해외건설 미수금 문제 등이 겹치면서 2010년 수원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2년부터 인수합병을 추진했지만 첫 매각에서는 인수를 원하는 곳이 없어 유찰됐으며, 두 번째 매각에서는 SM그룹 자회사 진덕산업이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지난해 3월 인수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부결되면서 결국 파산의 길을 걷게 됐다.

한편 국내 시공능력 순위 100대 건설사 가운데 17개 건설사가 워크아웃·법정관리 상태다. 지난 4월 벽산건설에 이어 성원건설까지 파산 절차를 밟으면서 건설업계 위기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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