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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주가 잘나가다 '뚝'...'최경환 효과' 한달 만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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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주가 잘나가다 '뚝'...'최경환 효과' 한달 만에 끝?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7.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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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내정되면서 건설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탔던 5대 건설사의 주가가 한달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시장의 반응은 빠르게 식어버린 셈이다.

국내 5대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주가는 최 부총리가 내정된 6월 13일부터 줄곧 상승세를 탔으나 이달 10일을 전후해 하락세로 반전했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건설사 주가 변동

업체명

6월13일

7월10일

7월17일

상승률

6.13~7.10

상승률

7.10~7.17

대우건설

7,700

9,380

9,260

21.82

-1.28

GS건설

32,400

37,100

37,500

14.51

1.08

현대건설

52,800

61,500

59,800

16.48

-2.76

대림산업

79,600

87,500

84,100

9.92

-3.89

삼성물산

71,600

71,800

72,900

0.28

1.53

전체

244,100

267,280

263,560

9.50

-1.39

* 종가 기준 / 출처 : 한국거래소 (단위 : 원, %)


5대 건설사의 주가는 6월 13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평균 9.5% 올랐다.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정부 내에서 DTI는 60%로 LTV 규제는 70%로 각각 상향조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해진 이달 10일부터는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10일부터 17일 사이에 5대 건설사 주가는 평군 1.39% 하락했다. 특히 5개사 가운데 삼성물산을 제외한 4개사의 주가가 최근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른 곳은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이다. 대우건설은 6월13일 7천770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뒤 7월10일 9천380원으로 상승했다. 7월17일 9천260 원으로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한 달 사이 22% 가까이 올랐다.


GS건설(대표 허창수 임병용) 역시 6월20일 3만1천600 원으로 최저가를 찍은 뒤 반등했다. GS건설은 14일까지 상승세를 이어 가며 3만8천600원을 기록했다가 소폭 하락했다. 다른 건설사보다 상승세가 오래 가기는 했지만 결국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건설(대표 정수현)은 7월10일 6만1천500원까지 오르며 올해 1월 이후 넘지 못했던 6만 원대를 돌파했다. 최저가(6월20일, 5만1천900원)와 최고가를 비교하면 약 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월 10일 이후 7일만에 3% 가량 주가가 빠졌다.

대림산업(대표 이해욱 김동수 이철균 김재율)은 처음 한달 새 10% 가까이 주가가 올랐다가 이후 7일만에 4% 가량 떨어졌다.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은 타건설사에 비해 두드러지게 주가가가 오르지는 않았지만 유일하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6월13일부터 7월10일까지 약 한달간 주가가 0.28%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이후 7일간 1.53%가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초반에 기대감이 크게 부풀었다가 분위기가 차츰 진정되는 것 아니겠냐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가 좋아지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관측을 내놓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에 대한 기대 심리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더라도 효과가 단기간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분양시장이 좋아지고 수익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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