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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 호남고속철도 초대형 담합 비리...4천억 과징금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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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들, 호남고속철도 초대형 담합 비리...4천억 과징금 철퇴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7.28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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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 사건에 국내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쟁을 통한 적정가격 낙찰’이라는 입찰 제도의 취지를 무시한 채 눈속임으로 공사를 따냈다.

2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 건설업계 임원들은 2009년 여름 국책사업인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구역 중 13개 구역을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받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각 공사구역별로 누가 낙찰받을지 미리 정하고 낙찰 예정자가 예정된 가격에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다른 참가자들은 들러리를 서줬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임원들은 호남고속철도 입찰 마감일(11월6일)을 앞두고 2009년 11월4~5일 비밀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저가 투찰을 막기 위해 투찰률과 투찰가격에 대해 공유하고 쌍용건설이 2천6억 원에 낙찰되도록 했다.

대형 건설사 28곳이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에서 이런 방식으로 입찰담합한 금액은 3조5천980억 원에 달한다.

입찰 담합을 적발한 공정위는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과징금 4천355억 원을 부과하고 기업 법인과 주요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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