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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등 건설사들, 부동산 경기 회복세 힘입어 매각 작업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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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등 건설사들, 부동산 경기 회복세 힘입어 매각 작업 가속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09.2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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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건설사 매각 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법원이나 채권단 등 매각 주체들도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은 지금을 건설사 매각의 적기라고 보고 매각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매각 절차를 진행중이거나 조만간 매각 공고를 내는 건설사는 5∼6곳에 이른다.

현재 법정관리중인 쌍용건설은 다음달 초 공식 매각 공고를 내고 인수자 물색에 나선다. 시공능력평가 19위의 쌍용건설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지난해 12월30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올해 7월말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로 인수합병을 본격화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사업과 해외 고급건축 부문에서 여전히 강점을 보유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나 투자회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2천억∼3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극동건설도 매물로 나온다. 신한은행 등 채권단은 이르면 내달중 매각주간사 선정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공능력평가 34위의 극동건설은 법정관리중이던 2003년 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에 매각됐다가 2007년 웅진홀딩스로 넘어간 뒤 건설경기 침체와 웅진그룹의 유동성 위기 등으로 2012년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간 바 있다. 극동건설의 매각 대금은 약 700억원 선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매각에 실패했던 동양건설산업은 지난 7월에 먼저 재매각 공고를 내고 현재 인수절차를 진행중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달 진행한 입찰에서 4곳의 업체와 개인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해 건설사 2곳이 각각 우선협상대상자와 차순위자로 선정됐었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가 본계약을 앞두고 인수를 포기하면서 현재 차순위자와 인수 협상을 진행중이다. 최종 인수 여부는 금주중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시공능력평가 50위의 남광토건은 지난 6월 매각이 유찰되면서 지난 18일 다시 재매각공고를 냈다.

현재 법정관리중인 LIG건설도 매각을 추진하고 다음달 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다. LIG건설은 이번에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법원의 파산 압박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인수자 물색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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