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저금리시대' 은행창구에서 추천하는 우대금리 상품은?
상태바
'저금리시대' 은행창구에서 추천하는 우대금리 상품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9.29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적금금리가 1%대까지 내려온 ‘초저금리시대’에 이자를 한 푼이라도 더 받으려면 소비자들도 시간을 들여 상품을 연구하고 비교해야 한다.

수많은 금융상품 중에서 각 은행별로 조금이라도 우대받을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이 있는지 주요 은행 창구를 방문해 은행원들의 추천을 받아봤다.

◇ 우대금리 주는 알짜배기 적금상품

농협은행의 ‘하트(Heart)적금’은 최고 연4.4%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2.237%인데 우대금리가 최대 2%나 된다. 하트적금은 사회봉사활동자 및 기부자, 장기기증서약자 등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데 납입횟수에 따라서도 별로로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한 달에 최대 3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수협은행의 ‘SH월복리자유적금’은 1년 기본금리가 2.7%로 우대금리까지 더해 0.7% 초중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이율이 높지 않지만 가입기간이 5년까지 길고, 한 달에 최대 5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다. 수협은행 첫 거래 고객 또는 인터넷뱅킹에 가입돼 있거나 예.적금보유한도를 충족하고 체크카드 등 카드가 있으면 우대금리를 0.1%포인트씩 제공한다.


▲지난 26일 오후 신한은행 무교금융센터 전경.(출처=소비자가만드는신문)


하나은행은 최고금리가 연5.5%인 ‘난 할 수 있어’ 적금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가 3%인데 우대금리를 최고 2.5%까지 제공한다. 다만 월 납입액 한도가 10만 원에 불과한 데다 기간도 6개월과 1년으로 묶여 있어 실제 얻을 수 있는 이자는 많지 않다. 


하나은행 창구 직원은 첫 거래 고객에게 '늘하나적금(3년제 3.4%)'과 '시크릿적금(3년제 3.2%)'을 추천했다. 특히 시크릿적금은 1인당 2계좌가 가능하고, 한 달에 1만 원부터 300만 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외환은행이 최근 선보인 특판상품 ‘힘내라 대한민국’ 정기적금은 2년제 기본금리가 2.75%, 3년제는 2.9%다. 자동이체 등을 신청하면 추가로 0.3%를 우대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권에선 초저금리시대에 돌입하면서 청약통장이나 급여통장, 자사 계좌 또는 지정 통장, 은행의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 등을 신청한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 때문에 주거래은행을 바꾸기 보단 기존 은행에서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게 현명하다. 적금금리 몇 %를 더 받기 위해 급여계좌나 카드 등을 새롭게 만들어 유지하는 게 더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어서다.

 

주요 알짜배기 적금상품

 

 

주요 상품

최고금리(기본금리)

가입기간

월 저축 한도

 

 

농협은행 '하트적금'

연4.4%(2.2%)

1~3년

300만원 이하

 

 

수협은행 'SH월복리자유적금'

연3.4%(2.7%)

1~5년

500만원

 

 

하나은행 '난할수있어적금'

연5.5%(3%)

1년

10만원 이하

 

 

하나은행 '늘하나적금'

연3.4%(2.4%)

3년,5년

300만원 이하

 

 

하나은행 '시크릿적금'

연3.2%()

3~5년

300만원 이하

 

 

외환은행 '힘내라대한민국'

연3.05%(2.75%)

2~3년

100만원 이하

 


◇ 장기가입, 비과세 '재형저축' 재부각

한동안 찬밥 취급을 받았던 재형저축도 초저금리시대 재테크 수단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 ‘북21’ 적금의 경우 기본금리 2.5%에 최대 0.4%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금리가 2.9%가 된다. 신한은행 창구 직원은 일반 정기적금 상품보다 재형저축에 가입하길 권했다.

신한은행에서 재형저축에 가입하면 3년간 고정금리로 최고 4.5%까지 가능하다. 급여계좌가 있거나 인터넷뱅킹, 카드 결제 등의 우대조건이 충족되면 0.4%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4.1%다.

이 때문에 3년만 유지하고 해지하더라도 일반정기적금보다 이율이 높다. 다만 이 경우 7년간 유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은 받지 못한다. 7년간 고정금리를 선택할 경우 연 3.2%에서 우대금리 0.3%를 더해 최고 3.5%까지 받을 수 있다.

재형저축은 연 소득 5천만 원 이하, 연 3천500만 원 이하 개인사업자 등이 7년 동안 가입하는 장기 저축상품이다. 수익이 나지 않는다며 장기 가입상품의 씨가 마르자 금융당국이 은행들을 독려해 판매중인 상품이 바로 재형저축이다.

이 상품은 7년 동안 유지하면 만기 이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자에서 세금 15.4%를 떼어가는 게 아니라 1.4%만 공제하기 때문에 세테크족들이 선호한다. 현재 은행권에서 비과세 상품은 계약기간이 10년인 저축성보험과 7년제인 재형저축 뿐이다. 재형저축은 중도인출시 원금이 보장되지만, 저축성보험 만기를 다 채우면 고금리 효과를 보는 반면, 납입기간내 중도해지시 원금을 다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재형저축 금리 현황

 

회사

7년 고정금리형

변동금리형(3년 고정금리)

 

 

기본금리

최대 우대금리

기본금리

최대 우대금리

 

 

국민은행

연3.2%

연0.3%

연4.2%

연0.3%

 

 

우리은행

연3.2%

연0.3%

연4.2%

연0.3%

 

 

신한은행

연3.2%

연0.3%

연4.1%

연0.4%

 

 

기업은행

연3.2%

연0.3%

연4.3%

연0.3%

 

 

하나은행

연3.1%

연0.4%

연4.1%

연0.4%

 

 

외환은행

 -

- 

연3.7%

연0.3%

 

 

농협은행

연3.1%

연0.2%

연4.3%

연0.2%


은행들은 입을 모아 재형저축이나 청약저축을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들은 한 사람당 한 계좌만 만들 수 있고, 비교적 장기간 꾸준히 돈이 들어오기 때문에 소비자와 은행 모두 선호하는 편이다.

3년간 확정금리로 운용되고 이후에는 변동금리로 운용되는 재형저축의 경우 기업은행이 최고 4.6%로 금리가 가장 높다. 기본금리 연4.3%에 급여통장과 체크(신용카드) 결제실적이 있으면 0.3%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농협은행은 3년간 최고 금리가 연4.5%다. 외환은행이 연4%로 가장 낮았다.

재형저축은 3년간 확정금리인 변동금리형과 7년간 고정금리형 두 종류가 있다.

국민, 우리, 신한, 기업, 하나은행은 7년간 우대금리까지 포함해 최고 연3.5%가 가능하다. 농협은행은 7년간 고정금리형을 택할 경우 최고 금리가 3.3%로 낮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