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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주가·실적 상승 '好好'...대림·코오롱,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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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주가·실적 상승 '好好'...대림·코오롱, '울상'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4.10.0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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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주가 및 시가총액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적부진과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건설사들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6일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30대 건설사 중 조선업체를 제외한 17개 상장 건설사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31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말 29조3천억 원에 비해 1조8천억 원, 비율로는 6% 증가했다. 

주요 상장건설사 시총 증감 순위

순위

기업명

대표

2013년 12월30일

2014년 10월2일

시총 증감률

주가

시총

주가

시총

1

경남기업

장해남

3,515

555

3,805

1,362

145.19

2

현대산업개발

박창민

23,200

17,489

40,650

30,643

75.21

3

*KCC건설

정몽열

21,550

1,250

9,290

1,988

59.05

4

한라

최병수

5,190

1,649

7,750

2,462

49.33

5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8,250

737

10,950

977

32.60

6

*서희건설

곽선기

593

948

781

1,249

31.69

7

삼성물산

최치훈

58,100

90,763

73,800

115,288

27.02

8

한신공영

태기전

11,250

1,115

12,600

1,248

11.96

9

금호산업

원일우

11,750

3,759

12,150

4,001

6.43

10

대우건설

박영식

7,370

30,631

7,330

30,465

-0.54

11

태영건설

박종영

5,560

4,248

5,320

4,064

-4.33

12

현대건설

정수현

60,700

67,593

55,900

62,247

-7.91

13

삼성엔지니어링

박중흠

66,000

26,400

56,200

22,480

-14.85

14

대림산업

김동수

94,100

32,747

71,300

24,812

-24.23

15

두산건설

양희선

1,780

9,823

10,450

5,766

-41.30

16

동부건설

이순병

2,795

988

1,155

577

-41.61

17

코오롱글로벌

윤창운

3,120

2,564

8,200

1,347

-47.47

전체

293,260

310,976

6.04

*코스닥 상장사 / 출처 : 한국거래소 (단위 : 원, 억 원, %)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2만3천20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올해 2월 3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9월 중순께 4만5천 원대를 돌파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역시 1조7천억 원에서 3조1천억 원으로 75.2%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 1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상반기 매출 2조1천억 원, 영업이익 931억 원, 당기순이익을 337억 원 등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성적이 반영된 결과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8%나 늘었고 순이익은 무려 1882% 증가했다.

미분양아파트를 털어내고 저가수주 현장이 준공되면서 손실을 줄였기 때문으로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 역시 580억 원 가까이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가장 높은 비율로 시가총액이 증가한 곳은 경남기업으로 최근 시총은 1천362억 원으로 지난 연말보다 145%나 늘었다. 이는 지난 4월 1천억 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따른 것으로 주가는 3천515원에서 3천805원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

10대 건설사 중에서 시총이 가장 크게 증가한 곳은 삼성물산이었다. 지난해 대비 17%가 넘는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물산은 지난해 말 5만8천100원이었던 주가를 7만3천800원으로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역시 9조 원에서 11조5천억 원으로 27% 늘어났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주가가 소폭 하락해 시총이 0.5%, 7.9% 감소했지만 상반기에 비해서는 회복세를 보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실적 하락으로 인해 6천 원에 아래까지 내려갔던 주가를 다시 7천 원대 중반으로 회복했다. 현대건설 역시 2분기 실적 악화로 5만 원대 초반까지 떨어진 주가를 9월18일 6만5천 원까지 끌어올렸다가 10월2일 다소 감소한 5만5천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림산업은 올해 9월 중순까지 주가 8~9만 원 수준으로 유지했지만 해외에서 추가 비용이 반영돼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9월20일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9만4천100원이었던 주가는 7만1천300원으로 주저앉으며 시총 역시 3조2천700억 원에서 2조4천800억 원으로 24%나 떨어졌다.

이 외에도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의 시가총액은 큰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삼성중공업과 합병 계획을 발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합병 기대로 인해 5월 주가가 8만6천 원까지 올랐지만 합병 이후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5만 원대로 떨어졌다. 시총 역시 지난해 말 2조6천400억 원에 달했지만 최근 2조2천500억 원으로 4천억 원(15%)이 줄어들었다.

실적 악화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건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은 시총이 40%이상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지난 2월 무상감자를 단행하는 바람에 시총이 9천800억 원에서 5천800억 원으로 41% 넘게 줄어들었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말 1천780원에서 최근 1만4천 원대로 크게 올라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동부건설, 코오롱글로벌 역시 마찬가지로 신용등급 하락에 실적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시총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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