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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할인율 가장 높은 은행은? 쿠폰 등 할인방법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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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할인율 가장 높은 은행은? 쿠폰 등 할인방법 다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11.0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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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 모(남)씨는 해외여행을 일주일 앞두고 회사 인근 A주거래은행에서 100만 원을 환전하려 했지만 환전 수수료 할인율이 30%밖에 안된다고 해서 발길을 돌렸다. 또 다른 주거래은행 C사를 방문해 문의하자 환율 수수료를 50%까지 우대해준다는 말을 들었다. 은행에서는 직장인급여통장, 청약통장, 체크카드, 인터넷뱅킹 등 거래실적으로는 50%가 최대 우대율이라고 했다. 더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새로 신용카드를 발급받고, 스마트폰뱅킹 앱을 깔고 로그인을 해야 70%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해외여행자수가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환전 시 수수료 환율 우대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많아야 몇 천 원 할인되겠지 싶지만 100만 원 이상으로 환전금액이 크다면 할인금액이 만 원 단위로 커지는만큼 은행별 꼼꼼한 비교는 필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달러, 엔화, 유로화를 기준으로 현금 환전할 경우 환전 수수료 우대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은 기업은행과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환율우대쿠폰을 사용하면 된다.

환전수수료는 은행이 원화를 다른 나라 화폐로 바꿔줄 때 받는 마진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에서 환율이 변동할 때마다 매매기준을 정해 사고 팔 때 가격을 산정하는 데 은행별로 환전 고객 유치를 위해 쿠폰 등을 발행해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역에 있는 기업은행 환전소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최고 90% 환전 수수료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1인당 환전금액이 100만 원 상당으로 한정되고 대만이나 필리핀 등 환전이 안되는 통화도 있다. 할인율이 높다보니 5~10명 대기자는 기본. 통화별 권종당 10매까지 제한된다. 카드, 수표는 거래가 불가능하고 현금만 가능하다.


1인당 환전금액이나 환전이 안되는 통화는 서울역 지하 2층으로 내려가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우리은행 환전소에서는 85%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환전금액이나 통화에 있어선 기업은행보다 자유롭다. 우리은행은 총 36개 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각 지점별로 보유중인 통화나 수량 등은 전화로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50~90% 환율우대쿠폰을 다운로드 받거나 프린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쿠폰으로 보면 올해 말까지 외환은행 태평로지점 할인율이 90%로 가장 높고, 인천공항과 Net점을 제외한 하나은행 전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 80%로 뒤를 이었다. 다른 쿠폰들은 보통 6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최근엔 은행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어플로도 환전받을 수 있어 촉박하게 출국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외환은행의 경우 사이버 환전시 40%에서 최대 70%까지 환율우대를 해준다.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5%, 1천 달러 이상이면 10%, 3천 달러 이상은 15%까지 적용됩니다. 환율앱 등 인터넷이벤트 할인우대쿠폰이 있으면 20%가 적용된다. 또 사이버환전 소감을 자신의 카카오, 페이스북, 트위터, 싸이월드, 구글플러스 등 쇼셜미디어(SNS)에 댓글을 남기면 당일 사용할 수 있는 10% 환율우대쿠폰이 발급된다.

 

2014-10-23

고시환율

매매기준율

우대가능금액

 

 

*미국 달러

1074.27

1055.8

18.47

 

 

 

 

 

 

 

 

환율 우대율

90%

60%

30%

 

 

우대금액

 17원 

 11원 

 6원 

 

 

1천달러 환전시 우대금액

1만7000원

1만1000원

6000원


그렇다면 환전 수수료 할인율에 따른 혜택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

기자가 지난달 23일 서울역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각각 100만 원씩 미국 달러로 환전해봤다.

이날 현찰로 외화를 살 때 고시환율은 1천74.27원이고 매매기준율은 1천55.8원이었다. 구입단가와 기준단가 차이가 18.47원으로 우대가능한 금액이다. 외화는 구입할 때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팔 때보다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다.

이날 기업은행에서는 90% 환율우대를 받아 1달러당 1천56.89원으로 총 946달러를 환전할 수 있었다. 우리은행은 85% 할인율로 1달러당 1천57.76원으로 총 945달러를 구입했다. 할인혜택은 1달러당 17원 정도로 2천 달러를 환전할 경우 3만4천 원의 수수료 혜택을 본 셈이다. 

앞서 사례에서처럼 30% 할인율이 적용됐더라면 2만2천 원을 손해볼 뻔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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