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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국내 최초 중국 은행간 채권 시장 투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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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국내 최초 중국 은행간 채권 시장 투자 승인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4.12.0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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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이 중국 인민은행으로부터 국내 은행 최초로 중국 내 은행 간 채권 시장(CIBM) 투자 승인을 획득했다.


외환은행의 CIBM 투자 승인 획득으로 정부의 위안화 허브 추진정책은 더욱 탄력 받게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중국 정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협조 요청과 더불어, 외환은행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위안화 무역금융 실적 및 추진 노력에 대한 중국 금융 당국의 평가가 높았기 때문에 CIBM 투자 승인 획득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지난 1일 중국인민은행으로부터 CIBM 투자 허용에 대한 최종 허가를 통보 받았으며, 이날 중 승인 서류를 수령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국내 은행 최초로 위안화 무역결제 관련 자금을 중국 본토 채권시장에서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국내 수출입 업체가 외환은행을 통해 대중국 무역 결제 업무를 수행하고 위안화 자금을 예치할 경우 중국 본토의 고금리 채권 시장을 통한 효율적인 자금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창훈 외환은행 자금시장본부 본부장은 "자본시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위안화 무역 결제 기업 입장에선 보유한 위안화 자금 운용에 제약이 매우 컸다"며 "현재 중국 내 채권 시장의 금융 환경에 비춰 높은 금리의 위안화 예금 상품이 가능한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위안화 무역 결제 참여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수출입 기업에 대한 위안화 금융 수요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써 2013년부터 CIBM 투자 승인을 적극 추진해 왔다. 아울러 정부의 ‘위안화 허브’ 구축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는 내부조직인 ‘Global 위안화거래 활성화TFT’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한-중 정상이 위안화 활용도 제고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10월 경제활성화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을 위한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중국무역액의 1.2% 수준인 현재 위안화 무역 결제 규모를 중장기적으로 20%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위안화 거래 규모가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안화 고객 수요를 적극 흡수할 수 있는 플랫폼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IBM: 국공채 및 회사채가 거래되는 중국 본토 내 은행 간 장외시장으로써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거래 규모를 지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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