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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5대 은행 점포 '작년 16개, 올해 161개'...국민·신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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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5대 은행 점포 '작년 16개, 올해 161개'...국민·신한, 최다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4.12.08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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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지점 수를 줄이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고 있다. 올 들어서만 5대 시중은행 지점 161개가 사라졌다.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85개로 가장 많이 줄였고, 신한은행(은행장 서진원)이 38개로 뒤를 이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직무대행 김병호),·외환은행(은행장 김한조)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지점 수는 3천607개(출장소 및 사무소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천768개에 비해 161개, 비율로는 4.3%가 감소했다.


영업점 23곳 중 1곳 꼴로 문을 닫은 셈이다.


2012년 말 3천784개였던 지점수가 지난해 1년간 고작 16개가 감소한 반면, 올해 들어서는 9개월 만에 그 10배에 달하는 점포가 감축된 것이다.


지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국민은행으로 지난해 말 1천122개에서 올 9월 1천37개로 85개 감소했다. 서울과 경기에서 28개, 21개 등 총 49개 지점이 사라졌다.


이어 신한은행이 38개 지점을 줄였고,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18개, 13개 지점 문을 닫았다. 우리은행은 7개 줄었다.



대형 시중은행들의 지점 줄이기는 전자금융 발달과 불황에 따른 비용 절감 추세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의 비대면 채널 이용률은 90%에 육박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초 이익을 내는 점포라도 동일지역에 인접한 경우는 폐쇄했다”면서 “다만 점포 축소는 비용절감 뿐 아니라 고객중심 영업 채널 구축 일환에 따른 통폐합”이라고 설명했다.


5대 시중은행의 점포 축소로 400명에 가까운 은행원이 짐을 쌌으며, 연말연초 추가 구조조정이 반영될 경우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9월 말 기준 직원 수는 2만483명으로 지난해 말 2만1천695명보다 296명 줄었다. 신한은행도 126명, 하나은행도 43명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58명 늘었지만 내년 초 400여명 가량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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