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보험사 텃밭' 노후설계 서비스에 도전
상태바
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보험사 텃밭' 노후설계 서비스에 도전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4.12.16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중은행이 보험사 전유물로 인식되던 노후설계부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성장한계를 맞은 은행이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은퇴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선 모양이다.


신한(은행장 서진원), 국민(은행장 윤종규), 우리(은행장 이광구), 하나(직무대행 김병호) 등 시중은행들은 최근 은퇴 고객 들의 미래설계를 보다 알기 쉽게 계량화하거나 단 한 번의 가입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간편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보다 세밀한 은퇴진단 서비스를 위해 전문 인력도 양성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70조 원 규모였던 은퇴금융시장은 2020년에는 1천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을 고려한 은퇴설계시스템인 ‘S-미래설계’ 브랜드를 출범했다. 소득수준, 거주지역, 연령 등에 따라 자금운용의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 미래설계지수를 도입해 은퇴 고객의 미래설계에 부족한 부분을 이해가 쉽도록 계량화해서 보여준다. 미래설계 크레바스 연금예금, 주택연금대출, 펀드 등 6종의 상품을 출시했고 8개월 만에 가입자 70만 명, 판매액은 1조 원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2년 전 출시해 지금까지 6천500억 원의 수신고를 기록한 ‘KB골든라이프’를 최근 업그레이드했다. 0세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노후준비진단을 해주는 게 특징이다.


지난 9월1일부터는 전국 57개 영업점에 노후 설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상담 노하우를 보유한 ‘노후설계 마스터’ 직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900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노후설계 전문과 과정을 운영했다.

하나금융은 9월 말 업계 최초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을 비롯해 하나대투증권, 하나생명, 하나카드 등 모든 계열사에서 공통된 상품과 서비스 표준안으로 은퇴 설계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10월1일 은퇴 상품인 ‘행복노하우통장’을 내놨고 2달 만에 가입자 30만명, 잔액 6천500억 원(12월1일 기준)을 유치했다.

우리은행은 ‘100’이란 숫자를 상징적으로 활용한 은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적금 결합상품인 ‘우리청춘100세 상품패키지’를 출시해 가입 한 번으로 노후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수시 입출금 통장은 잔액 100만 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2%금리를 제공한다. 또 은퇴 상담 전용창구인 ‘청춘100세 라운지’를 전국 100개 영업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100세 시대 연구소는 2012년 302조원 규모였던 은퇴금융시장이 2020년 981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