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보험사 제휴카드, 월 200만원 결제해야 보험료 3만원 할인
상태바
보험사 제휴카드, 월 200만원 결제해야 보험료 3만원 할인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1.05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드사와 보험사가 손을 잡고 업무제휴 카드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지만 카드사별로 제공하는 할인 폭이 비슷해 특색이 없다는 지적이다.

단순히 보험료만 할인된다고 해서 덜컥 상품에 가입했다가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 신용카드 한 장만 늘어나는 꼴이 될 수 있어 상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현명함이 요구된다.

손해보험사와 제휴한 대표 카드 상품은 신한카드(대표 위성호)의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삼성카드 7’,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의 ‘동부화재 KB국민카드’이다.

우리카드(대표 강원)의 ‘라이나생명라서즐거운카드’, 롯데카드(대표 채정병)의 ‘KDB다이렉트보험 P+410 롯데카드’, 현대카드(대표 정태영)의 ‘현대라이프-현대카드M Edition2’는 생명보험사와 제휴한 상품이다.


이 중 손보사와 제휴한 상품의 경우 자동차보험 할인이 주된 혜택으로 3개 상품 모두 연 1회 최대 3만 원이 할인된다.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GS칼텍스 신한카드 Shine와 동부화재 KB국민카드의 경우는 10%할인으로 최대 3만 원을 받으려면 보험료로 30만 원 이상을 납부해야만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경우 전년도 사용실적이 400만 원, KB국민카드는 전월 3개월 사용실적이 90만 원 이상이면 할인이 가능해 할인을 위한 사용실적 금액은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삼성카드 7의 경우는 ‘선포인트’ 제도를 도입, 나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포인트 제도는 세이브포인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포인트로 보험금을 선결제하고 카드를 사용하며 쌓은 포인트로 선결제한 포인트를 갚는 방식이다. 선포인트 7만점이 제공됨으로 최대 할인 3만 원까지 포함되면 10만 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월실적이 없이 자동차 보험료만 30만 원 이상이면 할인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선포인트는 카드 사용 실적이 부족할 경우 다시 갚아야 하는 '할부 빚'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할인 혜택인지는 고민해봐야 한다.

생보사와 제휴한 카드 상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우리카드의 라이나생명라서즐거운카드이다. 할인이 월 최대 3만 원으로 연간 36만 원까지 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우리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이 중요하다. 월 3만 원을 할인 받으려면 200만 원 이상 사용해야 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100만 원 이상은 2만 원, 70만 원 이상은 1만5천 원, 30만 원 이상은 1만 원이 할인 적용된다.

KDB다이렉트보험 P+410 롯데카드는 ok캐쉬백과 연동되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카드 사용 소비자가 보유한 ok캐쉬백 포인트로 보험금이 납부되고 그 포인트만큼 현금으로 캐시백 된다.

한도 없이 보유한 ok캐쉬백 포인트 만큼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도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다만 전월 실적 40만 원 이상 사용해야 할인이 가능하고 결국 ok캐쉬백 포인트 없다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포인트 적립을 위한 카드 사용은 필수이다.

현대카드의 현대라이프-현대카드M Edition2는 전월 사용 실적이 100만 원/50만 원 이상일 때 각각 월 5천 원, 3천 원 할인이 가능해 제공되는 혜택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