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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포스코건설, 해외자본에 SOS?...실적·신용등급·유동성 '삼중고'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5년 06월 16일 화요일 +더보기
포스코건설(대표 황태현)이 실적 악화와 신용등급 하락, 유동성 위기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국부펀드와의 주식 양수도 계약으로 인해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지분 1천80만2천850주를 매각하고 508만3천694주를 신규 발행해 총 1조2천400억 원 규모의 해외투자를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양 측이 지난 3월 양해각서를 맺어 조만간 외자유치가 이뤄질 것이라 예측했으나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과 임원 비리 등으로 인해 시기가 미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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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스코건설은 실적 악화로 인해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유동성 위기에 빠져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이 1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422억 원으로 70% 줄었고 순이익도 140억 원으로 71% 감소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7일 “건설업계 내재된 실적 변동성과 영업환경 등을 고려할 때 포스코그룹이 건설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포스코건설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하향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포스코 계열사의 공사물량이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새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 회사채를 갚는 차환 방식을 택하기 어려워졌다. 포스코건설은 1분기 말 기준 1년 이내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5천925억 원에 달하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지난 3월 상환 예정이었던 1천억 원의 회사채는 이미 차환 발행을 포기하고 현금으로 상환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증가하고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유동성 어려움으로 부각됐다. 지난해 1분기 포스코건설의 미청구공사 금액은 9천948억 원으로 지난해 말 8천764억 원까지 줄어들었다가 올해 1분기 1조1천746억 원까지 치솟았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장부상 이익에 포함돼 있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지만 실제로는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역시 지난해 1분기 3천581억 원 적자에 비해 2천억 원 적자로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인해 포스코건설 역시 자본금 확충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투명한 경영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PIF투자유치에 따른 유상증자 효과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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