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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최고급 세단, BMW 7시리즈 vs. 벤츠 S클래스 대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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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최고급 세단, BMW 7시리즈 vs. 벤츠 S클래스 대결하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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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BMW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7시리즈가 출시하면서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놓고 BMW와 메르데세스-벤츠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BMW가 벤츠를 5천여 대 차이로 앞서며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벤츠가 S클래스의 흥행에 힘입어 9월까지 약 300여 대 차이로 BMW를 바짝 근접했다.  BMW 입장에서는 신형 7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7시리즈를 통해 벤츠의 추격을 뿌리치려는 BMW와 S클래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는 벤츠의 타이틀전이 가열되고 있다. 최첨단 기술과 고급사양으로 무장한 두 모델을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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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공간 확보는 7시리즈, 순간 가속력은 배기량 높은 S클래스가 우위 

고급 세단이다보니 가장 먼저 주목하는 부분은 실내 거주공간이다.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가 운전대를 잡는 '쇼퍼 드리븐' 고객들이 많아 실내공간이 얼마나 확보됐는지 살펴보기 마련이다.

휠베이스는 일반 버전과 롱 휠베이스 버전 모두 7시리즈가 조금 더 길다. BMW 730d xDrive의 휠베이스는 3,070mm로서 동급 벤츠 S 350 BlueTEC 4MATIC보다 35mm 더 길다. 롱 휠베이스 모델 역시 BMW 750Li xDrive는 3,210mm의 공간을 확보해 벤츠 S 500 Long 4MATIC보다 45mm 길다.

전장은 S클래스가 7시리즈보다 22mm 더 길다. 다만 두 모델 모두 전장이 5m가 넘는 대형차급이기 때문에 20~40mm 가량의 차이가 승차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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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차량 무게는 7시리즈가 S클래스에 비해 확실히 가볍다. 동급 차종 기준으로 7시리즈가 120~140kg 더 가볍다. 해당 모델들의 공차중량이 모두 2톤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차이다. 차량 무게는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친다.

BMW는 신형 7시리즈에 적용한 '카본 코어 차체구조'를 통해 경량화를 실현했다.  'BMW 이피션트라이트웨이트' 전략에 기반해 이전 세대 대비 공차중량을 최대 130kg 줄여 승객의 안전성과 함께 연료 효율까지 크게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달리는 힘은 두 모델 모두 비슷하지만 가솔린 모델은 배기량이 좀 더 높은 S클래스가 우세하다.

벤츠 S 500은 4.7리터 V8 가솔린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은 455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에 달한다. 750Li xDrive와 비교했을 때 출력에 비해 토크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토크가 높을수록 순간 가속력이 높아진다.

벤츠 S 500의 연비는 8.0km/L이지만 7시리즈 가솔린 모델 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직접 비교가 어렵다.

3,000cc급 배기량 엔진을 탑재한 디젤 모델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트윈파워 직렬 6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 730d xDrive는 265마력에 63.3kg.m의 힘을 내고 경쟁모델인 S 350 BlueTEC 4MATIC도 255마력에 최대토크는 63.2kg.m에 달했다. 제로백은 730d xDrive가 5.8초를 기록해 S 350에 비해 1초 빨랐다.

◆ 편의사양 대결에선 모델별 큰 차이 없어

고급차의 진가는 화려한 편의사양에서 결정나기 마련이다. 럭셔리 브랜드 BMW와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만큼 두 모델에 들어간 각종 사양들도 눈에 번쩍인다.

7시리즈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i8에도 적용된 바 있는 '레이저 라이트'다. 국내 출시 모델 중 가장 먼저 7시리즈에 장착되는 레이저라이트는 야간에 시속 60km 이상으로 주행 시 하이빔 어시스턴스 버튼을 누르면 전방 차량이 없을 경우 기존 LED 헤드라이트의 2배에 해당하는 600m의 넓은 조사범위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아우디 A8에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에 능가하는 혁신적인 기능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손동작을 감지하여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제스쳐 컨트롤'과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화면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BMW 디스플레이 키'도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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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IT기기 위주로 실내를 구성한 BMW 7시리즈.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 스카이라운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뒷좌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터치 커맨드 태블릿 PC 등을 기본 장착해 전 모델에서도 화려함과 편리한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7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다.

출시 2년 째를 접어들고 있지만 S클래스 역시 만만치 않다.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세계 최초로 '도로 표면 스캔' 기능을 이용, 도로의 요철을 미리 탐지해 서스펜션의 높이를 자동 조절시켜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을 제공하는 '매직 바디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오너 드리븐이나 쇼퍼 드리븐 고객 모두에게서 환영받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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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S클래스 실내 역시 7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우아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트에는 14개의 에어쿠션이 내장돼 온열 기능을 포함한 6가지 마사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뒷좌석 이그제큐티브 시트는 우측 뒷좌석 등받이가 최대 43.5도까지 눕힐 수 있어 이른 바 '사장님 좌석' 탑승자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스티어링 휠에 트림 색상의 우드와 시트 색상의 나파 가죽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7가지 컬러로 선택 가능한 엠비언트 라이트(Ambient light)로 안락함과 따뜻함을 한층 더했다.  뒷좌석 선택 사양인 일등석 시트에는 전화기, 수납공간, 접이식 테이블이 포함된 비즈니스 센터 콘솔이 제공된다.

특히 S클래스는 마이바흐 모델까지 포함해 총 12개 모델이 국내에 시판돼 소비자들이 다양한 차종을 선택할 수 있다. 7시리즈는 현재 4개 모델만 출시한 상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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