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가 신형 파일럿 3세대를 공개하며 가솔린 SUV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쟁 모델은 포드의 대형 SUV '익스플로러'로 훌륭한 안전성과 연비를 주 무기로 삼았다.
파일럿은 2003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총 140만 대 이상 판매된 혼다의 핵심모델 중 하나다. 현재도 연간 10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고 미국시장 외에는 한국시장 출시가 최초다.
레져용 모델에서 가장 중요한 적재공간도 충분히 확보됐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376리터의 적재 공간이 나오고 3열 시트도 성인 3명이 앉을 수 있다. 최대 8명까지 탑승이 가능해 경쟁 모델인 익스플로러(7인승)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동급 최초로 획득했다.
사고를 예방하는 '혼다 센싱 기술'도 주목할 부분 중 하나다. 자동감응식 정속주행장치(ACC)와 차선유지 보조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시스템(CMBS), 차선이탈 경감시스템(RDM), 레인워치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시스템을 채용했다.
파워트레인은 V6 3.5리터 직분사 i-VTEC 엔진은 최대 출력을 기존 257마력에서 284마력으로 끌어올리고 최대 토크 역시 36.2kg.m 로 향상시켰다. 여기에 신형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복합연비 8.9km/L를 달성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신형 파일럿의 사전계약대수가 약 100대 정도, 연간 판매목표는 600대로 책정했다.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의 월 판매대수 300~400대 보다는 적지만 CR-V나 오딧세이 등 인접한 모델에 대비해서는 과감한 목표다.
혼다코리아 정우영 대표 역시 출시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신형 파일럿의 경쟁력은 충분해 500~600대 정도는 쉽게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혼다의 올해 판매목표는 4천500대 수준으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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