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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국내 판매가 세계 최고 수준, 그래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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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s 국내 판매가 세계 최고 수준, 그래도 매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3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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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국내 출고가가 주요 출시국에 비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이후 번호이동 고객이 줄면서 단말기 제조사들이 국내 출시 모델 출고가를 일제히 내리는 상황에서 아이폰은 오히려 출고가를  전작에 비해 10만 원 이상 올렸다.

한국의 아이폰 출고가는 784달러(한화 약 89만 원)에서 1천141달러(한화 약 129만7천 원)에 형성됐다. 통신사 보조금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고가다. 가격 방어가 잘 되는 아이폰 특성 상 보조금 액수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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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출시된 아이폰6에 비해서도 출고가가 크게 올랐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의 현재 출고가는 78만 원에서 106만 원으로 아이폰6s가 11만 원~23만 원 가량 더 비싸다.

국내 아이폰6s의 출고가는 현재 출시된 국가에 비해서도 비싼 축에 속한다. 브랜딩 아시아 매거진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6s가 출시된 주요 국가 중 한국보다 출고가가 비싼 나라는 인도와 중국 단 두 나라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아이폰의 출고가가 가장 비싼 곳은 '인도'로서 아이폰6s 플러스 128G 모델의 출고가가 무려 1천407달러(한화 약 159만9천 원)에 달했다. 중국 역시 830달러(한화 약 93만 원)에서 1천223달러(한화 약 138만 원)으로 한국보다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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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가인 대만, 일본, 홍콩 등은 우리나라보다 출고가가 평균 6~7만 원 가량 저렴했고 미국보다는 무려 15~22만 원 더 비쌌다. 각 나라별로 부가세 포함 등 가격 책정기준이 조금씩 다르더라도 국내 출고가가 비싼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높은 출고가와 달리 지난 19일 통신 3사를 통해 시작된 1차 예약판매에서 판매 시작 8분 만에 물량이 모두 동이 났다. 아이폰 시리즈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으로 특히 인기색상인 '로즈 골드'는 불과 3초 만에 매진됐다. 

◆ 뚜껑 열어보니 보조금은 LG U+ 최고, SKT는 아이폰6s·6s플러스 동일

한편 23일 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한 아이폰의 보조금은 통신사 별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가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고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 동일한 보조금을 책정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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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통신3사의 출고가는 동일했다. 아이폰6s는 16GB 모델이 86만9천 원, 64GB는 99만9천900원, 128GB는 113만800원이었고 5.7인치 대화면을 자랑하는 아이폰6s 플러스는 16GB 99만9천900원, 64GB 113만800원, 128GB는 126만1천700원으로 책정됐다.

애플코리아에서 책정한 가격보다 7~8만 원 내려갔지만 여전히 대부분 모델의 출고가가 100만 원을 호가했다.

주목을 받았던 '단말기 보조금'은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6s를 'New 음성무한 Video 데이터 100' 요금제로 구입하면 최대 13만7천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할부원금도 100만 원대 아래로 떨어진다. 3~5만 원대 요금제에서도 경쟁사보다 보조금이 소폭 높았다.

반면 SK텔레콤은 통신3사 중 보조금이 가장 적었다. 특히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모두 동일한 보조금을 책정했다. 'band LTE 100' 기준에서는 12만2천 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요금제인 'band LTE 29'에서는 3만2천 원에 불과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보조금은 정책적인 부분이라 별도의 설명을 드리긴 어렵다"면서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KT(회장 황창규)는 3만 원대 요금제에서는 아이폰6s 개통 시 4만1천 원으로 LG유플러스와 더불어 가장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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