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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할부 지원금 or 20% 요금 할인...뭐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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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할부 지원금 or 20% 요금 할인...뭐가 유리할까?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29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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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구입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단말기 지원금'과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이하 20% 할인) 중 소비자는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단말기 20% 할인은 단말기 값을 고스란히 24개월에 나눠 내야해 초기 부담이 크지만 월 정액의 20%를 매 달 꾸준히 할인을 받는 요금할인은 24개월 약정을 끝까지 지키는 소비자들에게는 유리하다. 반면 단말기 지원금은 할부원금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장 최근 출시한 애플 '아이폰6s'는 단말기 지원금이 턱 없이 적은 탓에 20%에 상응하는 할인을 받는 게 유리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64G 모델은 출고가만 99만9천900원(SKT 기준)으로 사실상 100만 원이다. 여기에 3~14만 원 상당의 단말기 지원금을 받아도 할부원금만 80만 원대에 육박한다.

하지만 20% 요금 할인을 받으면 10만 원대 요금제 기준 2년 간 52만8천 원 상당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원금을 받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무려 38만7천700원이 절약된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출시한 아이폰6s는 각 통신사 별로 구매자의 90% 이상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 요금 할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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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보다 단말기 지원금이 많다는 국산 최신 단말기도 대체적으로 지원금 보다는 20% 요금 할인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3~5만 원대 중저가 요금제에 가입한다면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상황에 맞게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소비자들이 무조건 손해를 보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20% 요금할인보다 지원금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단말기가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나 법정 보조금(최대 33만 원) 이상 통신사가 지원해도 되는 단말기이거나 출고가가 낮은 일부 중저가 단말기는 지원금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지원금 제한이 풀리다보니 각 통신사의 전략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 통신사와 단말기 간 조합도 살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SK텔레콤과 갤럭시S5 조합이다.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한 뒤 갤럭시S5를 구입한다면 3만 원대 요금제 선택 시 단말기 지원금이 무려 45만7천 원이다. 20% 할인을 받는 것보다 29만8천600원을 더 할인 받는다. 심지어 10만 원대 요금제에서는 지원금이 66만6천 원에 달해 할부원금이 단돈 6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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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최근 출시 15개월이 지난 LG전자 G3는 LG유플러스에서 번호이동을 해야 할인 금액이 가장 많다.

5만원 대 요금제에서 G3는 LG유플러스에서 단말기 지원금으로 32만 원을 제공하지만 SK텔레콤은 8만 원, KT에서는 11만7천 원 밖에 받을 수 없어 20% 할인을 택해야한다.

반면 같은 삼성전자 단말기더라도 중저가폰 갤럭시 A5는 KT에서 번호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이득이다.

갤럭시 A6는 출시 15개월이 지나지 않아 법정 보조금 테두리 안에 있지만 5만 원대 중가 요금제까지는 20% 요금 할인보다 단말기 지원금을 받는 것이 더 유리하다. 5만원 대 요금제 기준 지원금이 31만3천 원으로 법정 보조금에 육박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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