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어린이보험 사업비 격차 커...동양생명 '최저'
상태바
어린이보험 사업비 격차 커...동양생명 '최저'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28 08: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 안심보장보험의 '보험가격지수'가 생명보험업계 어린이보험 상품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가격지수는 보험사의 사업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보험료와 업계 평균사업비 총액을 해당 보험사의 사업비로 나눈 것이다. 이 수치가 100%를 넘기면 평균치 이상으로 사업비를 쓴 것으로 볼 수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공시된 14개 보험사가 판매중인 어린이보험 19개 상품 가운데 14개가 기준치인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1.jpg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안심보장보험이 80.3%로 가장 낮았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꿈나무자녀사랑보험이 85.8%로 2위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꿈나무안심보장보험은 지자체와 제휴가 된 상품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해 사업비를 낮게 책정했다"며 "자녀사랑보험은 보장 내용이 많아 사업비가 평균보다 저렴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DGB생명 우리아이100세보장보험, 신한아이사랑보험, 교보 더 든든한 보장보험도 100%를 밑돌았다.

이에 비해 현대라이프 제로 어린이보험은 태아형이 141.8%, 어린이형이 136%로 보험료지수가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만기가 20년으로 대부분의 상품들(30년 만기)보다 만기가 짧으며 사업비가 높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만기가 짧다는 것은 보장 기간이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나생명 우리자녀안심보험은 130.6%로 뒤를 이었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보험료는 1만원대로 저렴하지만 보장 범위가 좁은데다 갱신 기간이 10년으로 짧아 타사와 비교할 때 실제 사업비가 높은 수준이다. 실제 타 보험사는 통합 형태로 보장하는데 비해 라이나생명은 암진단, 입원, 수술만을 보장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단지 만기가 짧다는 이유만으로 보험가격지수가 높지는 않다"며 "다른 보험사의 일부 상품은 만기가 짧은데도 보험가격지수는 낮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보험은 태아와 어린이, 청소년기에 나타날 수 있는 질병과 상해 등을 중점 보장는 상품이다. 

전문가들은 보장범위와 보장기간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는 만큼 충분히 상황을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