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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납입해도 해약하면 원금 못건지는 종신보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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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납입해도 해약하면 원금 못건지는 종신보험, 왜?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1.1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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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은 평생 동안 보장하는 보험으로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특징 때문에 유족의 생활보장을 목적으로 가입하게 되는 금융상품이다.

'평생 보장' 등의 장점이 주로 부각되지만 종신보험 가입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가장 먼저, 중도해지하면 손실이 크게 발생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따라서 가입시점에 종신보험의 상품구조나 보장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종신보험은 기본적으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성보험이다.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해도 중간에 해지하면 환급금이 원금에 미치지 못한다. 

또 적립금이나 이자를 자신이 수령하려면 중도에 보험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이 경우 저축성보험에 비해 높은 사업비와 보장에 따른 위험보험료 등을 차감한 적립금을 수령하게 돼 액수가 적다. 

둘째, 종신보험은 유지기간이 길어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사망보험은 보장기간에 따라 평생 보장하는 종신보험과 보장기간이 한정된 정기보험으로 구분된다.

종신보험은 보장 기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는 점에서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싸다. 순수 저축 목적이라면 적합하지 않다는 의미다. 다만 가입 중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보장금액을 줄이거나 기간을 축소할 수 있다.

셋째, 일정 기간 이후에 연금으로 전환해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지만 이때도 유의해야 한다.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일반연금보험보다 연금적립액이 적다. 위험보험료나 사업비가 일반연금보험보다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종신보험의 최저보증이율은 연금보험에 비해 높지만 연금전환시에는 하락하는 특징이 있다. 순수한 노후대비가 목적 이라면 따져봐야할 대목이다.

최저보증이율이란 적립금에 부리하는 공시이율이 하락하더라도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하기로 약속한 최저 금리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이 유의할 점은 종신보험 특약이다.  

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 뿐 아니라 각종 특약으로 질병, 재해, 암 등 다양한 보장의 조합이 가능하지만 특약의 경우 평생 보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종신보험의 주보험료는 평생 가지만 특약은 별개다. 갱신특약의 보험료는 갱신주기마다 다시 산정되며 갱신보험료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인상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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