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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은 건영, 적자행진에도 재무구조 개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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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은 건영, 적자행진에도 재무구조 개선 '청신호'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11.2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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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새 주인을 찾은 건영(대표 이형수·주정일)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적은 아직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고 부채도 줄이는 등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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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영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5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올해 4월 이형수 회장의 현승디엔씨 컨소시움에 인수된 이후 신규 수주를 시작했지만 매출까지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탓에 공사수입이 줄었기 때문.

영업손실 역시 75억 원으로 지난해 47억 원의 적자를 낸 것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급여와 퇴직금 등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다만 순손실은 8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천243억 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재무구조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 지난해까지 자본잠식 상태였으나 이를 탈피했으며 지난해 3천억 원에 가까웠던 부채 역시 985억 원으로 줄였다. 그러면서 부채비율은 70.6%로 개선됐다.

또한 올해 수주가 잇따르면서 실적 역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건영이 지난 4월부터 11월25일까지 수주한 금액은 7천800억 원(지역주택조합 수주액 제외)에 달한다.

올 초에 제시했던 수주 목표치인 4천억 원을 훌쩍 넘어서는 금액이다. 연말까지 8천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9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914억 원이다.

건영의 아파트 브랜드 ‘아모리움’을 내세운 충북혁신도시 ‘아모리움내안에’도 지난 10월 중순경부터 분양에 들어가면서 아파트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건영은 재무구조 개선에 힘입어 실적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추후 덩치를 키우기 위해서 M&A 등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건영 관계자는 “지난 10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지만 당장 무리해서 M&A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적을 개선시키는 게 우선 과제”라며 “추후 회사 규모를 키우기 위해 인수 등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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