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주요 모델에 대한 막바지 할인 공세에 들어간다.
특히 8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기존 5%→3%)도 12월을 끝으로 종료되기 때문에 신차 구매를 염두하고 있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번 달이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적기다.
무이자 할부를 비롯해 노후 차량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등 기존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할인 행사가 소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 무이자 할부 재미 본 현대차 "한달 더"...내수 힘받은 기아차 '초저금리' 카드
내수 시장 1위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주요 승용모델에 대해 지난 달에 이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연장한다. 대상 차종은 신형 아반떼,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에쿠스를 제외한 승용 모델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내수 진작 차원에서 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쏘나타와 구형 아반떼에대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 카드를 꺼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상당수 모델에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내수 시장에서의 막판 공세에 나선 셈이다.
무이자 할부는 36개월, 선수율 20% 조건이다. 무이자 할부를 원하지 않으면 40만~100만 원 현금 할인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쏘나타 PHEV는 300만 원 할인,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에쿠스는 차 값의 15%를 할인해준다.
반면 물량 공급이 부족한 싼타페, 투싼 등 RV 모델은 공식 프로모션이 없다.
이 외 공식 할인 프로그램으로 수입차에서 넘어오는 고객은 30~50만 원, 7년 이상 노후차량 고객도 30만 원 추가 할인된다. 기존 현대차 고객은 일부 모델에 한해 50~100만 원 추가 할인된다.
신형 K5는 '100만 원 또는 1.5% 할부+5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내년 초 신차 출시를 앞둔 K7도 '150만 원 또는 1.5% 할부+100만 원'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차종 별 재고차량의 경우 추가 할인이 된다. 다만 다른 할인프로그램과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고 선수율 15% 기준이다.
이 외에도 7년 경과 노후차량 고객에 K9을 제외한 전 차종 구입 시 30만 원 할인, 스포티지 1.7 구매 고객에게는 유류비 20만 원을 지원하고 올해 계약 후 내년 출시 고객에게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적용한다.
◆ 200만 원 이상 할인은 기본, 무상 제공 경품도 가득
지난 달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크루즈, 말리부, 알페온 등 세단 3개 차종에 무이자 할부를 실시하고 이 달 18일까지 출고한 고객들에게 추가로 20만 원을 할인해준다.
해당 고객들은 개소세 인하 혜택을 포함할 경우 차종별로 알페온 342만 원, 말리부는 276만 원, 크루즈는 210만 원, 올란도는 151만 원, 트랙스는 115만 원까지 할인을 받는 셈이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산타 보물섬 이벤트를 통해 쉐보레 제품 구매 고객은 물론 전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스파크 100대, 갤럭시 기어S2 1천 개 등 파격적인 경품을 제공한다.
할부 구매 고객에게는 '밸류박스' 이용 시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함께 무상보증서비스를 '5년 주행거리 10만km'로 연장하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가 무상으로 주어진다.
이 밖에도 인기차종 티볼리도 여성운전자 구입 시 10만 원을 할인해주며 코란도 C,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를 구매하는 고객이 노후차량을 반납하면 최대 100만 원을 보상해 주는 '노후차 Change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