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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번호판 단 포드 신차 하부 녹 덕지덕지..그냥 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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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번호판 단 포드 신차 하부 녹 덕지덕지..그냥 타라고?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3.31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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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수입차의 프레임이 녹슨 채 인도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와 업체 간 마찰이 빈번하다.

수입차의 경우 제조국에서 배를 통해 국내 유입되는 특성상 해풍이나 바닷물로 인한 부식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차량이 출고되기 전 제조사별 사전감시센터(PDI)에서 전반적인 정밀점검을 통해 보완 후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PDI에서도 인지하지 못한 채 출고되는 차량의 경우 제조사 측의 과실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보상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방 모(남)씨도 지난 2월 구입한 5천300만 원 상당의 포드 익스플로러 차량 프레임이 녹슨 것을 발견했지만 마땅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차량을 인도 받은 후 언더코팅을 하기 위해 전문 업체에 의뢰하자 하체 프레임 일부분이 이미 부식돼 있어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차량을 살피자 염화칼슘이 덕지덕지 붙어 있고 곳곳에 녹이 가득 슬어 있었다는 게 방 씨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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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이 녹슬어 있는 차량. 해로로 인해 이동 시 발생 가능한 사안으로 재도장 외 보상은 어려운 실정이다.
판매 딜러에게 자초지정을 말하고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규정상 불가’하다고 했다. 교환 및 환불 관련 규정이 없을뿐더러 이미 차량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재도장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 씨는 “부식 예방하려고 맡긴 건데 이미 프레임이 부식돼 있어서 황당했다”며 “배로 운송돼 간혹 이럴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신차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할 따름이다”며 답답해 했다.

이어 “아직 임시번호판을 사용하고 있는 신차인데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타라는 식의 조치는 납득하기 힘들다. 교환이 아니더라도 부식 차량에 대한 마땅한 보상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드코리아 측은 판매 딜러와 의논해서 재도장 외 마땅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인도된 상태에서 교환이나 환불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포드 코리아 관계자는 “해로를 통해 운송되다 보니 약간의 부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며 “PDI에서 문제 확인 시 코팅 및 도장 작업을 해 소비자에게 인도되는데 이번 경우 어떻게 누락된 것인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피해 고객에게는 대리점을 통해 사과하고 무상으로 언더코팅과 방청작업 등을 해주는 쪽으로 협의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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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해요 2016-04-16 22:59:31
공감 합니다. 저도 3월에 차 나오자마자 다음 날 얼라이어먼트 수리하고 네비3번교환 의자캡 a/s대기중입니다. 포드는 그냥 a/s해준다고 하고 끝. 운이 없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