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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당 저감 종합계획' 발표.."총 열량의 10% 이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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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당 저감 종합계획' 발표.."총 열량의 10% 이내 목표"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4.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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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나트륨에 이어 일일 당 섭취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7일 식약처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총 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한 세부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식약처 조사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청년층의 당류 섭취량은 지난 2013년 이미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국민의 당류 섭취량도 올해에는 기준치를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류 섭취량은 19~29세 연령층이 2010년 기준치를 처음 초과한 이래 지난 2013년에는 기준 초과 연령층이 3~29세로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당류 섭취 관리를 위해 보다 선제적이고 세부적인 종합계획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 구축 등이다.
 
종합 대책에 따르면 먼저 2020년까지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2,000kcal를 섭취하는 성인의 경우 200kcal로 당 환산 시 50g이다.

또 국민의 식습관과 인식 개선을 위해 당류 저감 국민 실천운동을 확대하고 스마트폰 앱 '칼로리코디'를 제공해 맞춤형 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영양표시 식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가공식품에 당류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 외식업체에 당류를 줄일 수 있는 조리법과 메뉴 개발을 지원하고 당류 함량이 높은 어린이 식품 판매제한을 확대한다. 

이외에도 당류 줄이기 추진기반을 구축해 당류와 만성질환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할 예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종합계획이 국민 스스로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하고 당류를 줄인 식품들의 생산·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당류 섭취실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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