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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차입금 의존도 21.2%..전년대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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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차입금 의존도 21.2%..전년대비 상승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6.05.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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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차입금 의존도가 지난해 21.2%를 기록해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의 차입금은 총 7조 원으로 2014년에 비해 2.5% 증가했다. 문제는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 약 5조 원으로 급증했다는 점이다.

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개 그룹 252개 기업(금융사 제외)의 장.단기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작년 말 기준 차입금 총액은 279조8천823억 원으로 2014년 말 272조9천682억 원에 비해 6조9천142억 원(2.5%) 늘었다. 

이중 장기차입금은 165조4천827억 원에서 167조5천840억 원으로 2조1천13억 원(1.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단기차입금은 107조4천855억 원에서 112조2천984억 원으로 4조8천128억 원(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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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의존도가 30%를 넘어선 그룹은 현대,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조선해양, 효성 등 11곳이었다. 이 중 현대, 대우조선해양, 효성, 두산 등 4곳은 장기차입금보다 단기차입금이 더 많았다.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그룹도 대우조선해양, 현대, 한진,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등 5곳이었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높은 그룹은 66.4%인 현대그룹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7조5646억 원 가운데 5조242억 원이 차입금이었다.

차입금 의존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0.4%인 KT&G였다. KT&G는 자산규모가 7조6429억 원인데 비해 차입금 총액은 320억 원에 불과했다. 

차입금 의존도가 전년에 비해 가장 크게 높아진 곳은 대우조선해양이었다. 2014년 37.9%에서 작년 45.5%로 7.6%포인트 상승했다. 조선.해운 업황 침체로 수주가뭄이 심한데다 부실채권이 급증한게 직격타를 날렸다.

이와 반대로 미래에셋그룹은 차입금 의존도가 2014년 30.2%에서 작년  21.7%로 8.5% 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낮아졌다. 2014년 76억 원이었던 차입금 총액도 작년에는 68억 원으로 더 줄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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