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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유지율, 생보 상품이 손보보다 훨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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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 유지율, 생보 상품이 손보보다 훨씬 높아
손보 보험료 낮아 중도 해지 부담 적은 탓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5.2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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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상품 유지율이 생명보험사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 상품의 납입 보험료가 낮아 소비자들이 해지환급금을 고려했을 때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이라는 게 금융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유지,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장기상품으로 5년 이상 유지해야 원금 보전이 가능하다. 또한 5년 전에 해지하면 환급금에 대한 기타소득세 22%를 내야 하고 2.2%의 가산세까지 물어야 한다.

유지건수 1만 건 이상 국내 29개의 생·손보사 연금저축상품 5년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유지율 70%' 이상 상품이 생보사는 16개 중 11개에 달했지만 손보사는 13개 중 5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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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29개 보험사 통틀어 유지율 '최고'

손보사 중에서는 동부화재 '연금저축손해보험 다이렉트미래설계보험'이 5년 유지율 51.9%에 그쳤는데 가입자 절반이 계약기간 5년을 채우지 못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판매중인 상품 중에서는 2010년 1월에 출시한 한화손해보험(대표 박윤식) '연금저축손해보험 골드연금보험'이 유지율 59.4%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유지율 70% 이하 8개 상품 중 현재 시판중인 상품이 6개에 달했다. 

유지율이 가장 높은 상품은 현대해상(대표 이철영·박찬종) '연금저축손해보험 노후사랑보험'으로 5년 유지율이 85.79%에 달했다. 29개 보험사를 통틀어 비교해도 가장 높았다.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연금저축손해보험 소득공제단체'도 79.96%의 유지율을 보였다.

◆ 생보사 외국계업체 유지율 낮아


반면 생보사는 손보사와 달리 상당수 상품의 5년 이상 유지율이 70% 이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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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생명(대표 요스 라우어리어) '연금저축 나이스플랜연금보험(60세)'이 63.6%로 가장 낮았고 ING생명(대표 정문국) '연금저축 세테크플랜 연금보험'(65.7%)과 KDB생명(대표 안양수) '연금저축 노후사랑연금보험'(68.4%)순으로 유지율이 낮았다.

반면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연금저축골드연금보험(공시이율형)'은 5년 유지율 84.31%를 기록했다. 공시이율형 상품으로 가입 후 10년 이내 연복리 1.5% 최저보증이율을 보장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생명 '연금저축삼성골드연금보험(방카용)'도 84.07%의 유지율로 상위권에 랭크됐고 농협생명(대표 김용복) '연금저축베스트파워세테크연금공제'와 한화생명(대표 차남규) '연금저축 미래로기업복지연금보험' 등도 5년 유지율 82%를 기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사와 손보사 상품 구조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일반적으로 손보사보다 생보사 상품 납입 보험료가 많아 해지환급금 차이에 따른 결과"라며 "저축성 보험은 10년이 지나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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