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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피콜 방식 변경…보험‧투자상품 상품 내용 확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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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해피콜 방식 변경…보험‧투자상품 상품 내용 확인 강화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5.22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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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보험이나 금융투자상품 가입시 시행되는 해피콜(완전판매 모니터링) 방식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에게 금융사가 상품 내용을 제대로 알렸는지 확인하는 여부를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영업점 현장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금융회사의 불합리한 업무관행들을 올해 안에 개선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소비자들은 금융회사들이 설명의무를 다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로 해피콜을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금감원.jpg

일부 보험 설계사는 해피콜이 왔을 때 ‘아니오’로 대답하면 보험가입이 거절되기 때문에 ‘예’로만 대답하라고 한 사례가 발견됐다. 또한 일부 금융사들은 고령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질문을 따로 마련해놓지 않았다.

향후 해피콜에는 금융상품 가입자가 본인 의사에 따라 능동적으로 답할 수 있도록 개방형 질문이 도입된다.

이와 함께 2명 이상이 예금주인 공동명의 예금통장의 표시 방식도 개선된다. 일부 은행에서는 예금 통장에 명의자 전부를 표시하지 않고 1명만 대표로 표기하고서 나머지는 손 글씨로 추가해 넣는 사례가 있었다.

이 경우, 은행 직원이 통장에 공동명의자 기재를 누락하면 대표 명의자 1명이 단독으로 예금을 빼가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A씨와 B씨가 공동명의로 계좌를 개설했는데, A씨가 B씨 모르게 인감 대신 서명 방식으로 인출 방식을 변경하고 1천100만원 정도를 빼간 사례가 있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통장에 공동명의 예금이라는 사실을 표시하고 공동 명의인 총인원 수를 기재하는 등 예금통장 표시 방법을 바꾸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비자가 변액보험 가입을 원하는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도록 적합성 진단지를 개선을 보험사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 진단지에는 계약자의 연령과 재산상태 등을 파악해 적합한 변액보험계약 체결을 권유하기 위한 절차가 담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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