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에 사는 양 모(남)씨는 지난 3월 말 사용하던 소니의 헤드폰 한쪽 부분이 부러져 소니서비스센터에 수리를 맡겼다.
1주 뒤에도 소식이 없어 다시 연락하자 이번에는 부품이 오긴 왔지만 잘못된 부품이 와서 반품했다고 했다.
반복되는 문의연락을 하는 과정에서 무려 1달 가량 시간이 흐른 뒤인 4월25일이 돼서야 수리비 4만7천 원을 들여 수리한 헤드폰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품을 확인한 양 씨는 기가 막혔다. 수리를 맡긴 한쪽 부분이 정상보다 눈에 띄게 짧았다. 부러진 부분을 잘라내고 다시 끼워넣는 엉터리 수리가 이뤄졌다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다고.
양 씨는 “엄청 신경쓰면서 수리하는 것처럼 부품이 잘못왔더라, 해외에서 직접 받아서 해야한다더라 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끌더니 오히려 더 불량품으로 돌아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부품 수급 지연 및 오발주로 인한 지연에 대해 고객에게 사과드린다”며 “현재 사용 중 불편을 겪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완료 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현상이라 다시 한 번 점검을 해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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