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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7 쏘나타 디젤, 누구나 만족시킬만한 '토털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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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2017 쏘나타 디젤, 누구나 만족시킬만한 '토털패키지'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6.27 11: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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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는 올해 1~5월까지 국내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렸다. 1위는 '불황의 대명사' 포터(4만3천902대)이고, 쏘나타는 3만9천762대로 2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중형차라는 명성을 올해도 이어가는 모습이다. 

2017년형 쏘나타는 경쟁자들의 강력한 도전 속에서 출시됐다. 르노삼성의 SM6와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뛰어난 성능과 참신한 디자인을 가지고 중형차 시장경쟁에 불을 지폈다. 현대차는 경쟁자들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던 2017 쏘나타를 조기등판시켰다. 지난해 7월 2016년형 쏘나타를 낸지 불과 9개월 만이다.

SM6가 3월, 말리부가 4월 정식출시됐으므로 판단하기에 이른 감은 있지만 현대차의 이러한 선택은 일단 성공적인 모습이다. 쏘나타는 SM6와 말리부가 본격적으로 판매된 지난 5월에도 8천54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SM6는 7천901대, 말리부는 3천340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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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쏘나타의 광고사진 문구처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만족시켜줄 수 있는 '토털패키지'같은 매력을 담았다.

도대체 어떠한 매력이 있길래 쏘나타는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의 타이틀을 놓치지 않고 있는 것일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2017 쏘나타를 시승하고 난 기자가 떠오른 어휘다. 많이 팔리는 차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시승한 차는 2017 쏘나타 1.7 디젤모델 스마트 스페셜트림 풀옵션 모델이다. 2016년형에서 2017년형에서 바뀐 부분은 크지 않다. 기본적인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며 2.0 CVVL과 1.7 디젤에 케어 플러스 트림이 추가되는 한편 1.6 터보에 스포츠 패키지를 추가한 정도다. 최고 출력은 141마력, 34.7kg.m의 최대 토크는 1천750~2천500 rpm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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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난한 앞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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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량 측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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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후한 느낌을 주는 차량 후면부.

2017년형 쏘나타의 외관은 튀지않고 무난한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만큼 가장 흔한 차이기 때문에 디자인적 요소에서 많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지만 중후한 매력이 있다. 

실내공간은 인체공학적인 공간설계로 최적화된 안락함을 제공했다. 버튼 하나를 누르면 끝나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편리했다. 8인치 스마트 내비게이션은 운전자의 가시성을 최대한 확보했고, 실내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실내 인테리어도 고급스럽다. 특히 차량 실내 앞부분의 에어컨 자리에 위치한 원목스타일의 인테리어가 고풍스러움을 선사했다. 

사실 쏘나타 실내공간의 우수함은 유명하다. 특히 뒷좌석이 편안한 차다. 일반적인 성인 남성 두명이 뒤에 타도 넉넉한 공간이다. 트렁크 공간은 중형차 중 적재공간이 가장 넓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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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공간은 넉넉하다. 특히 뒷좌석의 편안함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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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석 모습. 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는 사이드브레이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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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목 스타일의 실내 인테리어는 고풍스런 느낌을 준다.

이제 본격적으로 차를 몰아볼 차례. 2017 쏘나타 디젤은 가속력이 우수했다. 국산차답지 않고 외제차와 같은 가속력이다. 페달을 밟으면 속도가 순식간에 쭉 올라간다. 시속 140km의 속도에도 흔들림없는 편안함을 줬다. 가속은 부드러웠고 주행은 강력했다. 향상된 동력 성능 덕분이다. 다만 핸들이 가벼운 편이라 개인적으로 묵직함이 조금 아쉬웠다.  

디젤모델답게 우수한 연비는 이 차량의 또다른 강점이다. 서울시내를 몰아본 결과 ℓ당 15km의 실제연비를 기록했다. 공인연비 16.8㎞/ℓ보다 낮지만 좀처럼 주유계기판 눈금이 떨어지지 않았다.

실내 정숙성도 합격점이다. 디젤 모델 특유의 그릉거림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차량 외부의 소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인상적인 것은 오토 홀드 시스템으로 정차시 자동으로 주차 브레이크가 걸리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풀리는 시스템이다. 처음 탁송기사로부터 차를 인도받았을 때 주의사항을 들었는데 정차했을 때 엔진이 꺼진 것처럼 보여도 꺼진 게 아니라는 설명이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엔진이 저절로 꺼지고 재출발 시 자동으로 켜져 기름을 절약할 수 있다. 

안전기능도 돋보였는데 최첨단 충돌 예방 시스템인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과 함께 전방 주차 보조시스템(PAS), 열선 스티어링 휠, 자외선 차단 앞유리 등 안전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특히 2017 쏘나타 디젤은 주행성능, 정숙성, 연비,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합격점을 줄 만 하다. 사실 이미 지난해 쏘나타 디젤 시승을 통해 대다수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수입차 대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고 인정받은 차량이다. 중형차의 '토탈 패키지'같은 느낌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2017 쏘나타는 모든 이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차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 대표 중형세단으로 확고한 명성을 갖고 있고 가장 많이 팔리는 구나 싶었다. 2017년형 쏘나타 디젤 가격은 2천459만 원∼2천926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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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 2016-07-07 18:39:14
이 차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지만,,, 현대자동차라는 데가 지금까지 국민들과 중소기업들에게 해온 게 있는데 누가 이런 인간들에게 좋은 점수를 줄지 의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