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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 설계사 계약 주의...불완전판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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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대리점 설계사 계약 주의...불완전판매 많아
생보 GA채널, 전속 채널보다 불완전 판매 비중 2배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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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전속 채널인 법인 보험대리점(GA)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가고 있다. 조금씩 개선은 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속 설계사 채널에 비해 불완전판매 비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비중이 손보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27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법인 대리점 소속 설계사는 19만6천574명으로 전체 설계사( 40만3천894명)의 48.6%에 달했다.

전체 GA는 4천539개 사였고 이중 소속 설계사가 500명 이상인 대형사는 49개곳이다. 대형 GA는 지난 2013년 37곳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소형 GA의 수는 매해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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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계사 vs. 대형 GA 불완전판매율 격차, 생보사가 월등히 높아

영업현장에서 대형 GA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전속 설계사 채널에 비해 높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생명보험 전속 설계사 채널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46%, GA 채널은 0.53포인트 높은 0.99%를 나타냈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생보사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줄지만 손보업계 역시 GA 채널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높다. GA채널이 0.2%으로 전속 설계사 채널(0.16%)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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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GA 채널의 규모는 커졌으나 관련 제도 및 시스템, 규제 미비 등의 요인이 불완전판매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험영업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수수료를 많이 주는 대리점으로 이동하는 일명 '철새' 설계사 수가 증가하는 것 역시 불완전판매를 키우는 원인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GA에 대한 영업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속 대리점과 비전속 대리점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비전속 대리점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비교 추천 근거 서면화 의무 등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보험연구원 박선영 연구위원은 “보험계약 체결 시 고객의향과 계약내용 합치 여부를 기록으로 남기고 이를 서면화해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이같은 기록은 향후 고객과의 불완전판매 관련 분쟁 발생 시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시비를 가리는 데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설계사들이 GA로 이동하는 이유는 전속으로 영업을 할 때보다 여러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보영업이 보다 수월하기 때문이다.

생보사 설계사는 “다양한 상품을 고객에게 비교해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GA 채널의 가장 큰 장점이지만 GA소속 설계사의 경우 잦은 대리점 이동으로 고아계약이 유발되기도 한다”면서 “보험상품은 대부분 장기 상품이기 때문에 내 계약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설계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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