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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부실 냉방으로 식당 영업 망쳐" vs. "정상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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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부실 냉방으로 식당 영업 망쳐" vs. "정상 작동"
  •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 승인 2016.07.22 08: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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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장에 설치한 2년된 에어컨이 계속해서 말썽이라 생업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소비자가 하소연했다. 업체 측은 1차 수리 후에는 수차례 점검에도 기기 상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진땀을 빼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사는 최 모(남)씨는 지난 2014년 7월 구입한 냉난방 겸용 캐리어 에어컨의 냉기가  지난해부터 계속 약해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업체 측이 뚜렷한 해결책을 주지 않는다며 하소연했다.

최씨의 식당은 지하에 위치해 여름에는 에어컨없이 장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냉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게 최 씨의 주장이다. 가게는 20평 규모이지만 40평형 에어컨을 구매했고 당시 이 정도 용량이면 식당내에서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직원의 확인을 받았다고. 하지만 지난해 수차례 고장이 나서 메인보드도 교체하고 콤프레셔(압축기)도 바꿨지만 한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곧 문제가 재발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도 몇 차례 업체 측에 항의해 AS를 받았지만 냉기가 떨어지는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최 씨는 “손님들이 가게에 들어왔다가 덥다고 고개를 저으며 그냥 나간다”며 “본사와 지점 모두 뚜렷한 해결책은 주지 않고 계속해서 기기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캐리어 측 관계자는 “고객으로부터 지난해와 올해까지 냉방이 잘 안된다고 몇 차례 신고가 접수돼 그때마다 방문해 살폈다”며 “처음 방문시 PCP(기본 제어 프로그램)와 콤프레셔에 문제가 있는 게 발견돼 교체했고 이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에도 같은 증상으로 신고가 접수돼 방문했고 냉방모드가 아니라 제습모드로 사용 중이었다”며 “제습모드일때는 냉기가 약하게 나오는 데 고객이 이를 인식하지 못한 것 같아 사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드렸다”고 해명했다.

최근까지도 본사와 지점 양 측에서 모두 방문해 제품을 살폈지만 이상이 없었고, 정상 냉방 상태로 판단되지만 소비자가 계속 시원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난감해 했다.

관계자는 “에어컨을 오래 사용할수록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2년 여 만에 급격히 나빠지지는 않는다”며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장소에 설치돼 있느냐에 따라서 상태는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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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2016-08-21 21:44:15
저희 매장도 캐리어쓰고 있는데 이 문제로 현대 계속 대립중에 있습니다.

김수지 2016-08-11 02:54:27
저희집도 캐리어 쓰지만 구매한지6개월정도뿐인데 벌써 세번째 고장입니다. 아무런대책도 없고.. 수리도 벌써5일째인데 안오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