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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디젤 수입차 '주춤'...렉서스 등 하이브리드 인기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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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디젤 수입차 '주춤'...렉서스 등 하이브리드 인기 몰이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07.25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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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미세먼지 논란으로 디젤 수입차의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렉서스를 비롯한 일본 브랜드의 하이브리드 수입차가 반사이익을 누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밝힌 올 상반기 수입차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디젤차의 비중은 64.8%로 전년 68.4% 대비 3.6%p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차는 전년 대비 판매량이 57.5%나 증가했다.

◆ 디젤게이트 후폭풍에 일본차 판매량 ‘급증’

수입 디젤차의 판매량 감소는 국가별 차량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디젤차를 주력으로 하는 독일차의 판매량은 급감한 반면 가솔린과 친환경차를 앞세운 일본차는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에 7만4천895대가 팔린 독일차는 전년 대비 9.2% 감소했으나 일본차는 1만6천479대가 판매돼 17.4% 증가했다.

독일차가 내세운 ‘클린 디젤’의 이미지가 실추되면서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매해온 일본차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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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 RAV4 하이브리드
특히 토요타와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두각을 보였다.

올 상반기 토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와 4세대 프리우스, RAV4 하이브리드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하이브리드 차종만 2천3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8% 증가한 수치로 토요타 전체 판매량 4천282대의 절반이 넘는 비중이다.

같은 기간 렉서스는 전년 대비 23.0%가 증가한 4천489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ES300h과 RX450h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차종을 3천893대 판매해 35.1% 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친환경차를 장려하고 디젤차에 대한 인식이 나빠지면서 당분간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이어질 것”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에 티구안과 골프 등 독일 인기 차종의 수요 상당수가 일본 하이브리드 모델로 넘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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