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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해외수주 35% 감소...삼성물산 1위 '우뚝'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2016년 08월 08일 월요일 +더보기

올해 10대 건설사의 해외 신규 수주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유가 영향으로 인해 중동에서 시작된 수주 부진이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등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해외수주 물량을 늘렸지만, 지난해 해외수주를 이끌었던 현대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부진이 총액을 끌어내렸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올해 8월5일 기준 해외에서 81억5천만 달러를 신규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125억5천만 달러를 수주한 것에 비해 35% 감소한 금액이다.

올해 신규로 계약을 맺은 공사 건수 역시 31건으로 전년 동기 35건에 비해 4건(11.4%)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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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가운데 수주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물산(대표 최치훈)이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만 19억5천만 달러를 수주했다. 수주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30일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체결한 ‘SDV V3-PJT 건설공사’가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그룹 공사와 해외 수주 물량을 통틀어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이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대표 정수현), 포스코건설(대표 한찬건), 대우건설, 롯데건설(대표 김치현) 등은 올해 신규 수주금액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수주건수는 동일하거나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주액이 증가해 ‘저가 수주’를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수주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현대엔지니어링(대표 김위철)이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7억2천만 달러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 15억3천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중동 쿠웨이트 ‘아주르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내면서 3위를 기록했다.

GS건설(대표 임병용)도 올해 15억 달러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 가량 수주액이 줄었다. 대림산업(대표 김한기)도 지난해 8월까지 4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달리 올해는 1억4천만 달러로 70% 감소했다.

SK건설(대표 조기행 최강철)은 올해 단 1건도 신규 수주를 하지 않았다.

반면 현대산업개발(대표 김재식)은 지난해까지 해외 수주를 하지 않았지만 올해 1월(계약일 기준)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 공사’를 따내면서 1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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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의 해외수주실적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와 북미‧태평양 등 기타 지역에서 수주가 부진했다.

중동 지역 수주가 증가하긴 했으나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저유가로 인해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중동 지역 해외 수주액은 늘 아시아와 기타 지역을 합친 것을 뛰어넘을 정도로 많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해외 수주액이 중동 수주액을 넘어섰다.

다만 지난해에는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을 제외하고 중동 지역의 수주가 전무했지만 올해는 △대림산업, 사우디 엘라스토머스(Elastomers) 프로젝트 - sSBR Facilities, △현대엔지니어링, 쿠웨이트 아주르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 등이 추가되면서 수주건수가 증가했다.

덕분에 지난해 7억2천만 달러 수준이었던 중동 수주액은 올해 8월까지 30억2천만 달러로 30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북미‧태평양, 아프리카, 유럽 등 기타 지역에서 수주금액은 크게 줄었다. 기타 지역에서의 올해 수주액은 8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지난해 기타 지역에서 수주를 하지 않았던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이 수주를 추가했지만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이 줄줄이 수주 부진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수주 호황을 맞았던 아시아 지역 수주액 역시 크게 감소했다. 삼성물산과 GS건설, 롯데건설의 수주금액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42억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8% 줄어들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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