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 7월 중순 홈앤쇼핑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2만 원대의 김치 세트를 주문했다. 제품 상세 정보에 '김치를 주문받은 후 제조한다'고 고지돼 있어 더욱 신뢰가 갔다고.
화가 난 이 씨는 곧바로 홈앤쇼핑 고객센터를 통해 항의했다.
이 씨는 “상담원 말로는 벌레가 발견됐다는 신고 접수를 나만 했다고 하던데 김치를 소량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며 “김치 제조회사의 청결 상태가 의심스럽다”라고 기막혀 했다.
김치 제조업체 직원이 이 씨를 찾아와 사과하고 선물로 김치를 건넸지만 이 씨는 이미 제조과정상의 위생 관리가 의심스러워 받지 않았다고. 이 씨는 보상이 아닌 공정 과정에서 청결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확실한 설명을 듣고 싶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홈앤쇼핑 관계자는 “김치 제조업체에 문의한 결과 공정상으로는 벌레가 절대 흡입될 수 없는 구조로 현재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 역시 담당MD를 비롯해 품질보증 담당자들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향후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해 담당 업체에도 이를 적극 강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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