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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엔 생자몽 얹어진 자몽주스, 실제론 시럽+탄산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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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사진엔 생자몽 얹어진 자몽주스, 실제론 시럽+탄산수 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8.26 08: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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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매장 메뉴판에 있는 음식 사진과 실제 제품이 다른 ‘허위과장광고’로 인해 소비자들이 실망하고 있다.

서울시 광진구에 사는 김 모(여)씨는 최근 여름휴가 차 부산에 방문했다가 인근에 있는 설빙에 들어가 ‘생생자몽에이드’를 4천800원에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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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 메뉴판 사진에는 생자몽 슬라이스가 포함된 처럼 보였으나(왼쪽) 실제 제품은 자몽시럽에 탄산수를 섞은 것에 불과했다.

매장 메뉴판이나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사진처럼 얇게 썬 자몽 몇 개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한 것이었으나 실제로 받은 제품은 크게 달랐다. 과일 등 건더기는 하나도 없었고 자몽 시럽과 탄산수가 섞여있을 뿐이었다.

당황한 김 씨가 ‘본인이 시킨 게 아닌 거 같다’고 항의했지만 같은 제품이 맞다는 대답만 돌아왔다고.

김 씨는 “제품명에 ‘생생’이라는 단어도 있고 메뉴판 사진에도 생자몽이 들어가 있어 과일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음료를 생각했는데 전혀 달랐다”며 “메뉴판 사진과 실제 제품이 어느 정도 다를 것이라고 예상은 하지만 이 정도는 심하지 않느냐”고 황당해 했다.

이에 대해 설빙 관계자는 “제품에 들어가는 과일 원육과 더불어 맛과 청량감을 부각하기 위해 메뉴판 사진 등에 생자몽을 집어넣은 것”이라며 “실제 제품을 제조하는데 쓰이는 시럽 역시 일반 시럽이 아닌 자몽에서 추출한 실제 원액을 쓰기 때문에 과대 광고로 보는 것은 억울하다”고 해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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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원 2016-08-26 15:42:17
그래도 실제 과일이 첨가되는 음료로 오인하기 쉬운만큼 메뉴 사진 정정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 입장에서 원액을 추출한 시럽이 들어갔는지 확인할 방법도 없지 않습니까. 설빙외 여타 프랜차이즈 메뉴도 과장 표시된 것들이 종종 눈에 띄던데 취합해서 기획으로 다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