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분유에서 애벌레 꿈틀...”제조 단계 유입은 아냐"
상태바
분유에서 애벌레 꿈틀...”제조 단계 유입은 아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9.20 0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유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또한 벌레 혼입 단계를 두고 제조사와 소비자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시 북구에 사는 조 모(여)씨는 얼마 전 아이에게 분유를 타먹이다가 기겁했다.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보고 혹시나 싶어 숟가락으로 건졌더니 살아있는 벌레가 꿈틀거리고 있었기 때문.

조 씨는 벌레가 소비 단계에서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구입한지 이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나올 경우 제조단계, 유통단계, 소비단계에 걸쳐 혼입 시기를  조사하고 있다.

160913bb.jpg
▲ 분유에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가 분통을 터트렸다.
결국 벌레가 들어있는 분유를 아이에게 이틀 동안 먹였다는 생각에  조 씨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 아이를 낳은 뒤 조리원에서부터 9개월 동안 같은 분유를 먹였던 터였기 때문이다.

조 씨는 “내 아이가 먹는 제품에서 벌레를 발견했다면 어느 부모가 가만히 있을 수 있겠냐”며 “제대로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면 아무 것도 모르고 계속 먹였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 가슴을 쳤다.

이에 대해 제조업체 관계자는 “고객이 벌레 등 이물을 폐기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했으며 소비 단계 조사 역시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며 “다만 제조단계에서 벌레가 유입됐다면 이렇게 큰 상태이기 어렵기 때문에 제조단계 유입은 아니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