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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괴로워-전자] 제품 사용설명서 있으나 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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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도 괴로워-전자] 제품 사용설명서 있으나 마나
  • 특별취재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6.09.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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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소비자와 기업 간 신뢰회복을 위한 [소비자와 기업, 아름다운 동반자] 캠페인에 나섰다. 소비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을 짚어주고 일선에서 기업이 겪는 고충,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변화해야 할 규정과 제도 등을 살펴 소비자와 기업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키 위한 방안이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 민원이 집중되는 식품/유통, 통신, 자동차, 전자 등 주요 소비 제품을 대상으로 ① 소비자가 뿔났다 ② 기업도 괴로워 ③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나 ④ 앞서가는 기업들, 4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편집자 주]


제품 판매 시 동봉되는 사용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고 무작정 기기 작동부터 시작하는 일부 이용자들의 습관도 제조사들 입장에선 안타깝다.

제품사용설명서에는 사용자를 위한 이용절차 및 방법, 주요기능, 주의사항 등이 상세히 안내돼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거나, 제품특성에 따라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경우 무엇보다 사용법에 대한 확인이 우선되어야 한다.

사용설명서에 표시된 안전상의 경고사항을 무시한 채 사용할 경우 큰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의 경우 제품에 물이 들어가기 쉬운 싱크대 등에 두고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전기누전 및 감전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먼지가 많은 곳이나 화학성 물질이 있는 곳 역시 피해야 하며 오디오, TV 등과 같은 전자제품과는 일정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압력추 및 자동증기배출구를 막거나 증기구에 행주, 장식용 덮개 등을 올린 채 사용하면 압력에 의해 폭발 위험이 있고 본체의 변형, 변색 및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변형된 내솥이나 전용 내솥이 아닌 것을 사용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이는 이상작동 및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모품인 고무패킹을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만으로 밥맛을 지키는 것은 물론 제품 수명을 늘일 수 있다.

최근 사용이 늘어난 전기레인지의 경우도 사용상 부주의에 따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전기레인지 역시 싱크대 등 제품에 물이 들어가기 쉬운 곳이나 화학성 물질이 있는 곳, 먼지가 많은 곳에서는 전기누전 및 감전 위험이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가열 화구에 직접 조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화재 및 제품 파손의 위험이 있어 금해야 한다. 숟가락, 젓가락, 칼, 포크 등 조리기구를 상판 위에 올려놓을 경우 화상 및 기기 오작동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 내부에 바퀴벌레 등 벌레가 들어갔다고 해서 살충제를 뿌리거나 화학물질을 투입하는 일이 있는데 이는 화재 발생 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금해야 한다고 사용설명서에 안내되어 있다. 

주방 공간 부족으로 베란다나 다용도실 등에 주로 설치하게 되는 김치냉장고는 내부에 쌓인 먼지로 인한 전기합선 위험이 커 냉각편 먼저제거 등을 해줘야 한다. 실제로 이 부분이 지켜지지 않아 화재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냉장고 내부에 성에가 생겼을 때는 전원을 꺼 자연적으로 녹도록 해야 한다. 날카로운 칼로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내부 손상이 생겨 가스가 누출되거나, 드라이기 사용 시 냉각팬이 고장날 수 있다.

가전업체의 한 관계자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기능성 제품도 많아지고 있는데 상품에 대한 정보 없이 예전처럼 전원 ON/OFF정도의 개념으로 가볍게 접근했다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제품사용설명서만 제대로 숙지하고 주의를 기울여도 안전보장은 물론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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