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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IT/MIT 혼입 치약 등 ‘가습기 살균제’ 성분 사용제품 전면조사 추진"

조지윤 기자 jujunn@csnews.co.kr 2016년 09월 29일 목요일 +더보기
정부는 29일 오전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국조실 국무2차장 주재로 산업부․복지부․환경부․공정위․식약처 관계 국장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아모레퍼시픽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미원상사)와 거래가 있는 업체의 제품 현황 및 안전성을 조사하고, 다른 치약에 관련물질이 혼입돼 있는지 여부 등을 신속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기 위해 개최됐다.

정부는 치약, 화장품 등 생활화학제품 사용과 관련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제품의 현황조사, 리콜조치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를 제공받아 생산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에 대해 지난 26일부터 전량 회수토록 했으며,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당초 11개 제품에 대해 회수계획을 신고했으나, 식약처 조사과정에서 1개 제품(메디안에이치프라그 치약)이 추가로 확인돼 이를 포함 총 12개 제품을 회수 중에 있다. 메디안에이치프라그 치약은 당초 2013년 12월 이후 생산이 중단돼 시중 유통가능성이 낮아 제조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회수대상에서 제외해 신고했으나, 유통기한이 2016년 12월인 점을 감안해 회수대상에 추가됐다.

아울러 정부는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다른 치약 제조회사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에 대해 이번 주 중 전수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에서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CMIT/MIT는 미국, 유럽 등에서 치약의 보존제로 사용 가능하다. 치약에 혼입된 CMIT/MIT 잔류량(0.0044ppm 추정)은 유럽 기준 등과 비교시 매우 낮은 수준이라 안전할 것으로 판단되나, 국민 우려 등을 감안해 치약 원료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철저히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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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은 CMIT/MIT에 정부기준 없이 업계에서 자율관리, 유럽은 치약이 포함된 화장품에 15ppm 이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치약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CMIT/MIT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서는 유럽수준으로 기준을 정해 허용하고 있다.

정부가 ‘미원상사’로부터 CMIT/MIT 성분이 혼입된 원료를 공급받은 것으로 알려진 화장품, 의약외품 등의 제조업체(11개소)를 우선적으로 조사한 결과,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10개 업체는 씻어내는 제품에 기준치 이하로 CMIT/MIT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세척제(가정용/업소용 세제, 복지부), 위해우려제품(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환경부) 등에 CMIT/MIT 포함여부를 확인하고 올해 중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 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및 10월 중 발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활화학제품(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위해우려제품 15종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유해물질 사용실태를 파악,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 및 제품명 공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정부는 CMIT/MIT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점을 감안, 동 성분의 제품 함유 및 기준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 국민안전이 최우선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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