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꼴의 전면 하단 범퍼는 새틴 실버로 장식돼 더욱 강인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블 원형 헤드 램프, 사다리꼴로 살짝 돌출된 전면 중앙부, 크롬 장식 피아트 로고 등은 피아트 500 특유의 ‘수염과 로고(Whiskers & Logo)’ 디자인을 표현했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500X 팝 스타는 도시의 거리, 주말 여행길에서 만나는 어느 풍광과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도시 스타일의 디자인과 실루엣을 선보인다.
반면 디젤 4륜 구동인 500X 크로스와 크로스 플러스는 도시 외곽 주행 환경에서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크로스 전용 전후방 범퍼, 측면 보호 실드, 루프 레일, 보다 강한 느낌의 18인치 휠 디자인 등을 통해 도심과 주말 활동에 최적화된 레저 스타일을 보여 준다.
500X는 공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더욱 모던하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최고 전장 4천270mm, 전폭 1천795mm, 최고 전고 1천6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 크기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더 많은 수납 공간을 위해 듀얼 글로브 박스를 배치했고, 암레스트는 슬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수납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한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는 일상 생활에서 짐이 많을 때 편리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60/40 분할 폴딩 시트는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 500 라인업 최초 4륜구동 적용한 '작은 거인'…내비게이션 성능 ‘옥에 티’
500X의 깜찍한 외모에 한번 놀랐다면 이번엔 상남자 같은 주행감에 두 번째로 놀랄 차례다.
500X는 도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데일리카 용도뿐만 아니라 일상을 벗어나는 주말 여행 속에서도 스마트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데, 이는 강력한 엔진 성능과 다이내믹한 주행감 때문이다.
500 라인업 최초로 적용된 4륜구동(AWD) 시스템과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이 ‘작은 거인’을 만들었다. 500X의 4륜구동(AWD) 시스템은 최고의 견인력과 다양한 상황과 노면에 따른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뒤 차축 분리(rear-axle-disconnect) 시스템이 함께 적용돼 있어 4륜구동이 필요할 경우에만 AWD 시스템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이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며 주행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500X는 피아트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부드러운 변속뿐만 아니라 더욱 공격적인 출발과 부드럽고 효율적인 동력 전달을 가능하다. 특히 고속에서는 낮은 RPM 영역대를 활용해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디젤 엔진의 소음을 현격하게 낮추어 준다.
또한 스톱&스타트 기능이 적용돼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다. 크로스 플러스 모델에는 패들 쉬프트가 적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즐길 수 있다.
500X 팝 스타 모델에는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복합 연비는 9.6km/l이다. (도심 8.5km/l, 고속도로 11.3km/l).
500X의 단점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 상당수의 수입차들이 가진 공통된 문제인 내비게이션이다. 500X 역시 매끄럽지 않은 내비게이션 성능이 옥에 티였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지도 검색이나 주행 중 안내에 오류가 많았다. 결국 기자는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많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성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국내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피아트 500X의 판매가격은 팝스타가 3천140만 원, 크로스가 3천690만 원, 크로스 플러스가 4천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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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돈이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118d를 사지 서민 브랜드인 피아트를 사겠냐?
한국 피아트 총판은 머리에 개념은 달고 사는지 몰겠네.. 왜 안팔리는지 니들만 모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