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시승기] 피아트 500X, 귀여운 외모에 터프한 주행감 '반전 매력'
상태바
[시승기] 피아트 500X, 귀여운 외모에 터프한 주행감 '반전 매력'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0.06 08: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아트 500X는 대표적인 패션카로 꼽히는 피아트 친퀘첸토의 SUV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예쁘고 깜찍한 친퀘첸토를 베이스로 만든 차답게 첫 인상은 귀여움과 앙증맞음 그 자체다. 남녀노소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부족함이 없다.

편집1.jpg
500X는 이탈리아 자동차의 본고장 토리노의 피아트 스타일 센터(Centrico Stile Fiat)에서 디자인됐다. 이탈리아 자동차 디자인의 아이콘인 '피아트 500'의 디자인 감성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평가다.

사다리꼴의 전면 하단 범퍼는 새틴 실버로 장식돼 더욱 강인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여기에 더블 원형 헤드 램프, 사다리꼴로 살짝 돌출된 전면 중앙부, 크롬 장식 피아트 로고 등은 피아트 500 특유의 ‘수염과 로고(Whiskers & Logo)’ 디자인을 표현했다.

가솔린 엔진을 얹은 500X 팝 스타는 도시의 거리, 주말 여행길에서 만나는 어느 풍광과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도시 스타일의 디자인과 실루엣을 선보인다. 

반면 디젤 4륜 구동인 500X 크로스와 크로스 플러스는 도시 외곽 주행 환경에서 차체를 보호하기 위해 크로스 전용 전후방 범퍼, 측면 보호 실드, 루프 레일, 보다 강한 느낌의 18인치 휠 디자인 등을 통해 도심과 주말 활동에 최적화된 레저 스타일을 보여 준다.

편집3.jpg
기자가 시승한 4륜구동 모델인 피아트 500X 크로스의 경우 측면의 유려한 실루엣과 차체의 입체감을 강조하는 다양한 라인들, 새틴 크롬 도어 핸들, 오목하게 들어간 트렁크 리드, 새틴 실버 후방 범퍼 등은 탄력적인 바디 라인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준다. 여기에 크롬으로 감싼 테일 램프, 곡선으로 마무리된 후방 윈도우, 피아트 로고가 새겨진 크롬 장식 등이 완성도를 높였다.

500X는 공간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더욱 모던하고 실용적인 모습으로 새롭게 디자인됐다. 최고 전장 4천270mm, 전폭 1천795mm, 최고 전고 1천62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량 크기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더 많은 수납 공간을 위해 듀얼 글로브 박스를 배치했고, 암레스트는 슬라이딩이 가능하도록 해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수납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한 높이 조절식 카고 플로어는 일상 생활에서 짐이 많을 때 편리한 공간을 만들어 준다. 60/40 분할 폴딩 시트는 앞으로 완전히 접을 수 있어 상황에 따라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편집2.jpg

◆ 500 라인업 최초 4륜구동 적용한 '작은 거인
'…내비게이션 성능 ‘옥에 티’

500X의 깜찍한 외모에 한번 놀랐다면 이번엔 상남자 같은 주행감에 두 번째로 놀랄 차례다.

500X는 도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데일리카 용도뿐만 아니라 일상을 벗어나는 주말 여행 속에서도 스마트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데, 이는 강력한 엔진 성능과 다이내믹한 주행감 때문이다.

500 라인업 최초로 적용된 4륜구동(AWD) 시스템과 스마트 드라이빙 시스템이 ‘작은 거인’을 만들었다. 500X의 4륜구동(AWD) 시스템은 최고의 견인력과 다양한 상황과 노면에 따른 최적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뒤 차축 분리(rear-axle-disconnect) 시스템이 함께 적용돼 있어 4륜구동이 필요할 경우에만 AWD 시스템이 운전자 개입 없이 자동으로 작동하도록 한다. 이로써 불필요한 손실을 줄이며 주행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500X는 피아트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9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부드러운 변속뿐만 아니라 더욱 공격적인 출발과 부드럽고 효율적인 동력 전달을 가능하다. 특히 고속에서는 낮은 RPM 영역대를 활용해 가솔린 엔진뿐만 아니라 디젤 엔진의 소음을 현격하게 낮추어 준다.

편집4.jpg
500X 크로스와 크로스 플러스 모델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L 멀티젯 터보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새로운 국내 연비기준으로 복합 연비는 12.2km/l이다. (도심 10.7km/l, 고속도로 14.6km/l).

또한 스톱&스타트 기능이 적용돼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손쉽게 시동을 걸거나 끌 수 있다. 크로스 플러스 모델에는 패들 쉬프트가 적용돼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 감각을 즐길 수 있다.

500X 팝 스타 모델에는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 24.2kg·m의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복합 연비는 9.6km/l이다. (도심 8.5km/l, 고속도로 11.3km/l).

500X의 단점은 의외의 곳에서 발견됐다. 상당수의 수입차들이 가진 공통된 문제인 내비게이션이다. 500X 역시 매끄럽지 않은 내비게이션 성능이 옥에 티였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만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지도 검색이나 주행 중 안내에 오류가 많았다. 결국 기자는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의 사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많은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협력을 맺고 성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아쉬움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new-IMG_7781.jpg
500X의 깜찍한 외모는 도심 속 라이프 스타일과 이질감 없이 녹아든다. 여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터프한 주행 성능으로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큰 만족감을 준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비게이션 등 편의장치 부분에서 국내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미흡한 인상을 줘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에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피아트 500X의 판매가격은 팝스타가 3천140만 원, 크로스가 3천690만 원, 크로스 플러스가 4천9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ㅉㅉ 2016-11-02 00:11:38
와..가격이 완전 쓰레기네..
같은 돈이면 프리미엄 브랜드인 bmw 118d를 사지 서민 브랜드인 피아트를 사겠냐?
한국 피아트 총판은 머리에 개념은 달고 사는지 몰겠네.. 왜 안팔리는지 니들만 모르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