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보험시장이 포화되면서 그동안 외면돼왔던 고령자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보험사들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며 간편심사보험 상품비중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설계사들이 건강한 고객에게도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간편심사보험은 간편고지를 통해 인수기준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이가 많거나 병력이 있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웠지만 유병자 및 고령자도 세가지 조건만 충족하다면 병력 종류 상관없이 가입이 가능하다.
3가지 고지 사항은 ▶ 최근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 필요 소견 ▶ 수술 필요 소견 ▶ 추가검사 필요 소견을 받았는지 여부 등이다.
간편심사보험은 주로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 3대질병을 보장한다. 각 사마다 보장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아 별다른 차이점이 없다.
다만 일반심사보험에 비해 보장 내용이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경우가 있어 보험 가입 때 유의해야 한다.
또한 보험사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보험사는 동일한 보장의 일반심사보험보다 최소 1.1배에서 최대 2배 이상 보험료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
가입요건이 완화된 대신에 보험료가 할증돼 건강한 사람이 가입할 시 보장 내용은 제한적인데다 불필요하게 비싼 보험료를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결론이다.
건강한 소비자의 경우 간편심사보험보다는 보험료가 저렴한 일반심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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