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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패딩 충전재 보충할 바에는 새로 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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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아웃도어 패딩 충전재 보충할 바에는 새로 사라고?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6.12.02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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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 충전재 보충을 위해 매장을 찾은 소비자가 "새로 사는 게 낫다"는 직원의 응대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에 사는 송 모(남)씨는 지난 2014년 말 70만 원가량 주고 산 K2 패딩의 충전재 AS를 받고자 매장을 찾았다.

구매한 후 충전재인 오리털이 점점 줄고 양팔에는 보풀이 생겨 지나는 길에 들러 AS를 받으려는 생각이었다.

매장 직원에게 충전재 보충에 대해 묻자 대뜸 유상이라며 보충할 바에는 새로 사 입는 게 낫다고 응대했다는 게 송 씨 주장이다. 유상이라도 AS를 받고 싶었으나 직원의 어투 탓에 다시 말을 꺼내기 어려웠다고. 양팔에 난 보풀이나 제거하려고 묻자 이 역시 원단을 교체해야 해 유상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송 씨는 "판매할 때는 모든 AS가 완벽할 것처럼 하면서 정작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니 제대로 된 안내도 없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듯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K2코리아 관계자는 "다운제품 보충재 충전은 품질보증기간 내에 제품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닐 경우 유상으로 진행한다"며 "부분별 수선 진행 시 8천 원~1만 원가량 소요되며 전체 충전시에는 충전량에 따라 비용이 다르게 책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매장에서 소비자의 의견 및 편의를 최대한 수용하고자 무상수선을 통한 AS 방법을 설명했고, 소비자가 이를 수용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풀제거' 수선은 구입시기와 관계없이 무상수선으로 진행하며 착용, 보관 등 사용방법으로 인해 '원단교체'를 해야할 경우 유상으로 진행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업체 관계자는 "매뉴얼 또는 규정에 입각해 응대를 진행했다 해도 소비자가 불편함이나 불쾌감을 느꼈다면 이는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며 "이번 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불편사항이나 재발 방지를 위해 권고 및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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