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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는 파워가 약하다? 편견을 깨부신 올 뉴 K7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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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하이브리드는 파워가 약하다? 편견을 깨부신 올 뉴 K7 하이브리드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16.12.06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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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의 준대형 세단 K7에 고성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결합시키면서, 품격과 고급스러운 자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대형 세단의 약점인 낮은 연비는 극복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에서 기아차의 신형 K7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시승 거리는 경기도 남양주 동화컬처빌리지까지 46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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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자인은 K7 특유의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다.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알파벳 ‘Z’ 형상의 헤드램프를 유지하며 K7의 개성을 살리고 중앙의 풀 LED 헤드램프와 크롬 아웃사이드미러로 세련되고 미세한 디자인 감각을 강조했다.

넓은 실내 공간은 좌석에 앉는 순간 고급차의 쾌적함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기존 모델보다 전폭을 20mm 키우면서 효율성과 여유가 극대화된 인상이다.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뒷좌석 뒤에 배터리가 위치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K7 하이브리드의 경우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440ℓ의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넣을 수 있는 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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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 처음 탑승하고 천호대교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에 들어설 때까지 도심 구간을 지나면서 하이브리드의 특장점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이브리드는 저속 주행에서는 전기 모터로만 움직이기 때문에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엔진 소음이나 진동이 없는데 이 때문에 전기 모터를 이용한 조용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정숙함과 안정감이 필수 요소인 고급 세단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이윽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부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내연기관차에 비해 성능과 주행감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깨부쉈다.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모터와 엔진이 함께 작동하며 차가 힘있게 앞으로 달려 나갔다.

전통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속력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하지만 K7 하이브리드 앞에서는 기우에 불과했다. K7 하이브리드의 가속력은 넉넉했으며 모터에서 엔진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너무 부드러워 눈치채지 못할 정도였다.

기아차에 따르면 K7 하이브리드는 전기 모터의 출력을 기존 모델보다 8.6% 개선하고 튜닝으로 초기 발진 성능이 강화됐다. 이를 통해 정지에서 시속 20km에 이르는 시간을 기존 3.0초에서 2.2초로 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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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의 조합을 찾으려는 노력은 연비와 주행 성능에서도 드러난다. 기아차가 밝힌 K7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16.2km/ℓ다. K7 하이브리드는 시속 120km에서도 모터 주행이 가능하도록 해 연비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고속도로 중행 중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동력이 모터로 전환하면서 엔진 소음과 진동이 크게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의 전기 모터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터리 무게는 유지하면서도 용량은 23% 확대했다. 여기에 ‘액티브 에어플랩’과 하이브리드 전용 멀티트레드 타이어 등 연비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보탰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장거리 출퇴근 시 준대형차의 안락함과 고풍스러움, 그리고 하이브리드의 경제성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운전자에게 매우 적합한 차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형 세단의 품격과 고급스러운 자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약점인 낮은 연비는 극복했기 때문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K7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보다 연간 유류비를 122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 가격은 개별소비세 감면 후 프레스티지 3천575만 원, 노블레스 3천88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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