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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혼자 힘', HMC투자 '계열사 덕'...퇴직연금 성공방정식 '대조적'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더보기

시중은행들이 전국적인 영업망을 기반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업계에서도 HMC투자증권(대표 김흥제)과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이 꾸준히 적립액을 쌓아가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HMC투자증권은 계열사 물량을 대거 인수해 증권사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조직을 개편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HMC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각각 약 7조8천억 원과 4조7천억 원으로 증권사 중에서는 1,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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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전체로 범위를 확대해도 HMC투자증권이 7위, 미래에셋증권은 9위로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생명(대표 김창수)이 18조8천억 원으로 적립액이 가장 많았고 6대 시중은행(신한, KB국민, 우리, IBK기업, KEB하나, NH농협)이 10위 권 안에 분포돼있었다.

특히 성장세로 보면 HMC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은행을 앞지른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율이 23.5%로 적립액 상위 10개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이 22.5%로 그 뒤를 이었다.

HMC투자증권의 경우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9월 말 기준 HMC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액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비중은 86.6%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0.6% 포인트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1년 간 계열사 물량으로 1조1천996억 원이 추가로 적립됐다. 같은 기간 적립액 증가분의 84.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체 금융권에서도 현대라이프생명(96.8%) 다음으로 계열사 비중이 높다.

그 결과 퇴직연금 사업자 순위 6위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과의 격차도 1조1천억 원에서 5천700억 원으로 1년 새 절반 가까이 좁혔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퇴직연금 물량에서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0.1%에 불과할 정도로 내부 의존도는 미미했다. 대신 미래에셋그룹 차원에서 연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 등 계열사들의 퇴직연금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9월 말 기준 적립액이 약 4조7천억 원으로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을 제치고 퇴직연금 적립액 순위가 한 단계 올라선 9위에 랭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1월로 예정된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 이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미래에셋대우와의 합병 전 이뤄진 조직개편에서 투자솔루션 부문에 있던 연금사업센터를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켜 위상을 높였다.

비슷한 시기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에서도 전직 프로그램을 통해 퇴직연금 전문인력 일부가 이동했는데 통합 이후 연금부문 인력 부족에 따른 인력 이동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하면 통합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액은 약 6조 원으로 불어나 시중은행과의 본격적인 경쟁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위 NH농협은행과의 적립액 격차도 2조3천억 원에서 9천억 원으로 좁혀진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퇴직연금쪽으로 크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것은 아니지만 퇴직연금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오래전부터 집중하면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라며 "통합법인 출범 후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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